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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급성장 카르다노·솔라나, '이더리움 킬러' 명성 찾을까

정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2 16:56

수정 2022.04.12 16:56

ADA, 전자지갑 전년대비 1600%↑
900개 프로젝트 진행중·절반이 NFT
SOL, NFT판매 18억$..오픈시 입점
디파이 TVL도 65억$·5위 수준
[파이낸셜뉴스] '이더리움 킬러'라고 불리는 카르다노(ADA)와 솔라나(SOL)가 급속히 생태계를 확장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카르다노와 솔라나 블록체인을 이용한 탈중앙화금융(디파이, DeFi)과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ADA, SOL을 보유한 전자지갑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향후 블록체인 성능 개선을 위한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와 사용처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가상자산 시세에도 관심이 입중되고 있다.

ADA, 전자지갑 1600%↑·900개 프로젝트 진행중

가상자산 전문매체 유투데이(U.today)는 11일(현지시간) 카르다노의 ADA를 보유하고 있는 전자지갑의 수가 지난 2020년 12월 18만6000개에서 2022년 1분기 320만개로 1600%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1분기말까지 ADA 보유 전자지갑 수가 50만개 이상 급증했다.

이른바 '이더리움 킬러'라고 불리는 가상자산 카르다노(ADA)와 솔라나(SOL) 프로젝트에서 잇따라 성과가 나오고 있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ADA와 SOL 블록체인을 이용한 탈중앙화금융(DeFi)과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서비스가 본격화되며 보유 전자지갑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카르다노-에이다 홈피 갈무리 /사진=뉴스1
이른바 '이더리움 킬러'라고 불리는 가상자산 카르다노(ADA)와 솔라나(SOL) 프로젝트에서 잇따라 성과가 나오고 있다. ADA와 SOL 블록체인을 이용한 탈중앙화금융(DeFi)과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서비스가 본격화되며 보유 전자지갑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카르다노-에이다 홈피 갈무리 /사진=뉴스1

카르다노 블록체인 활용이 급증한 것은 지난 2021년 9월 알론조 하드포크를 진행하며 디파이나 NFT 등 프로젝트가 가능한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ADA 활용이 급증한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것이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의 거래(온체인거래)다. 카르다노의 10만달러(약 1억2352만원) 이상 온체인 거래는 올 1·4분기 기준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50배나 급증했다.

카르다노 생태계의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에 따르면 현재 900여개의 프로젝트가 ADA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진행 중이다. 이들 가운데 3.6%가 NFT 마켓플레이스 프로젝트이며 NFT컬렉션도 47.9%를 차지한다. 유명인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도 있다. 미국 유명 래퍼 스눕독은 NFT 프로젝트 클레이 네이션(Clay Nation)과 협업을 통해 ADA 기반의 NFT를 발행할 예정이다. NFT에는 클레이 애니메이션과 스눕독의 음악 등이 담길 예정이다.

솔라나, NFT 누적판매 18억$..디파이 TVL도 65억$ 수준

'이더리움 킬러’라고 불리는 카르다노는 1세대 블록체인 기술의 단점을 보완하려는 목적으로 출시됐다. 카르다노의 초당 처리 가능 트랜잭션(TPS)은 최대 266TPS에 달해 이더리움을 압도한다. 네트워크 보안과 확장성 향상을 목표로 하는 하이드라(Hydra) 업데이트도 2분기 예정돼 있다. 업데이트가 진행되면 TPS는 이론상 50만~100만TPS까지 가능해진다. 그만큼 더 많은 거래를 처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에너지 집중도가 높은 작업증명(PoW) 대신 PoS 방식을 도입해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NFT 데이터 제공업체 크립토슬램에 따르면 SOL 기반 NFT 누적 판매액은 18억달러(2조2257억원, 8일 기준)를 돌파했다. 이더리움 기반 누적 판매액 221억7060만달러(27조4050억원), 로닌 네트워크 40억5000만달러(5조62억원)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솔라나 네트워크 홈피 갈무리 /사진=뉴스1
NFT 데이터 제공업체 크립토슬램에 따르면 SOL 기반 NFT 누적 판매액은 18억달러(2조2257억원, 8일 기준)를 돌파했다. 이더리움 기반 누적 판매액 221억7060만달러(27조4050억원), 로닌 네트워크 40억5000만달러(5조62억원)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솔라나 네트워크 홈피 갈무리 /사진=뉴스1

속도와 비용 측면에서 카르다노와 이더리움을 바짝 뒤쫓고 있는 솔라나 역시 사용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NFT 데이터 제공업체 크립토슬램에 따르면 솔라나 기반 NFT 누적 판매액은 18억달러(약 2조2257억원, 8일 기준)를 돌파했다. 이더리움 기반 누적 판매액 221억7060만달러(약 27조4050억원), 로닌 네트워크 40억5000만달러(약 5조62억원)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는 최근 SOL 기반의 NFT 판매를 지원하기 시작, SOL 기반 누적판매액은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솔라나를 기반으로 하는 디파이 서비스의 활성화 정도를 알아볼 수 있는 총자산예치금(TVL)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솔라나의 TVL은 65억1000만달러(약 8조457억원)에 달한다. 이더리움(1155억6000만달러) 테라(260억400만달러) 바이낸스스마트체인(131억달러) 아발란체(103억달러)에 이어 5위권 수준이다.
솔라나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전자지갑 역시 160만개를 넘는 수준이다. 솔라나는 최대 5만TPS에 달하는 처리속도를 자랑하며 수수료가 몇달러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저렴하다.
탈중앙화 오라클 프로젝트 피스네트워크(Pyth Network)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몇 안되는 알트코인 중 하나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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