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월가 분석가들 "미국 3월 CPI 8.4%" 예상

뉴스1

입력 2022.04.12 15:26

수정 2022.04.12 15:51

연도별 미국 CPI 추이 - 악시오스 갈무리
연도별 미국 CPI 추이 - 악시오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월가의 분석가들은 1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4%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 ‘악시오스’가 11일 보도했다.

데이터 업체인 ‘팩트세트’가 월가 분석가들을 상대로 한 설문 조사 결과, 3월 CPI가 8.4%로 추산됐다. 이는 1981년 12월 이래 최고치다.

앞서 2월 CPI는 7.9%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2월 CPI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으로 국제유가 급등이 반영되지 않았었다.



월가 분석가들은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6.6%가 될 것이라고 봤다. 이는 1982년 8월 이후 최고치다.

미국 CPI 급등의 주범은 휘발유 가격이다. 3월 휘발유 평균 가격은 4.08달러로 전월 대비 20% 급등했다.

내구재 물가의 경우, 어느 정도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3월 미국 중고차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구재는 CPI를 구성하는데 13%에 불과하다. CPI 구성의 57%는 서비스 물가다. 하지만 서비스 물가가 하락하는 징후는 없다.


서비스 물가 지수를 주시하는 것이 향후 인플레이션 추세를 보는데 중요한 단서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한편 이날 백악관은 이례적으로 3월 CPI가 매우 높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2월 CPI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그 영향이 반영되는 3월 CPI는 엄청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