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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으로 전락한 日공주 뉴욕에서 큐레이터 도우미로 취업했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3 05:01

수정 2022.04.13 11:03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큐레이터 보조
[파이낸셜뉴스]

왕족 신분을 잃고 평민이 된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 마코 공주. /사진=AP뉴시스
왕족 신분을 잃고 평민이 된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 마코 공주. /사진=AP뉴시스


동갑내기 일반인과 결혼해 왕족 신분을 잃고 평민이 된 일본의 마코(眞子) 마코 공주가 뉴욕으로 이주한 후 새 일자리를 구했다. 마코는 나루히토 일왕의 동생으로 일왕 계승 1순위인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제의 큰딸이다.

오늘 13일 복수의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 후 일본 왕실 직함을 포기하고 뉴욕으로 이주한 일본 마코 전 공주에게 새로운 직업이 생겼다.

마코 전 공주는 왕실을 떠나는 왕족에게 주어지는 일시금 15억원을 받지 않은데다 남편 고무로가 미국 변호사 자격을 따지 못하면서 마코는 맞벌이를 생각했는데 그것이 현실이 된 것이다.

마코 전 공주는 현재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큐레이터를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박물관의 아시아 미술 컬렉션 파트에서 일하고 있으며 최근 기획된 불교 그림 전시회에 참여했다.


마코 전 공주는 대학 시절 예술문화 유산 관련 학위를 취득했으며 스코틀랜드 애든버러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하고 2016년 영국 레스터대학교에서 미술관 및 갤러리 연구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일본 거주 당시 도쿄대 박물관 특별연구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한편, 마코 공주는 일본 국민의 축복을 받지 못한 채 결혼을 했고 지난해 미국 뉴욕에 정착했다.
결혼으로 일본 왕실을 이탈한 공주가 해외에 거주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마코 공주와 그의 남편 고무로 게이. /사진=뉴시스
마코 공주와 그의 남편 고무로 게이. /사진=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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