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가수 이수와 결혼한 린이 2세 임신을 위해 노력하며 느낀 점을 밝혔다.
이수는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 출연해 지석진 김종민 이이경과 함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수와 2014년 결혼한 린은 2세에 대한 물음에 "이런 이야기 처음 한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부러 안 갖는 건 아니고 굉장히 노력했는데 아이가 쉽게 안 생기지 않나"라며 "병원도 다니고 계속 실패도 하고 시험관 아기 시도도 여러 번 했다, 자궁 외 임신도 하고, 의학적으로 도움을 받아서 한 거여서 정말 조심했는데도 그랬다(안 생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내가 부모가 될 만한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나이가 어느 정도 들면 책임감도 느껴야 한다고 하지 않나, 여성으로서, 아내로서, 가족의 구성원으로 그래야 하는데 나는 그렇게 어른스럽지 못한 것 같다, 난임도 난임인데 그게 좀 두려웠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왜 눈물이 나려고 하나"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일련의 일을 겪으면서 부모가 된다는 건 마음 밭이 잘 가꿔져 있어야 하나 보다, 나는 때가 아닌가 보다"라고 덧붙였다.
지석진은 공감하면서 "우리도 안 생기다가 선물처럼 오더라"고 말했다. 이에 린은 "우리도 이런 얘기를 듣고 싶었다, (임신에 대해서는) 쉬쉬하게 되지 않나,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니까 누가 이런 얘기도 해주고 좋다, 이게 부끄러운 일 아니고 사람 사는 일이니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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