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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건설현장에 로봇 투입 임박

DGIST 연구원 창업 기업 'MFR', 도로터널 내화보드 설치 로봇 실용화 박차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DGIST 김우현 산학협력팀장, 엠에프알 손석운 부장, 이승열 대표, 이용석 상무, 김상호 부장, 권다현 주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DGIST 김우현 산학협력팀장, 엠에프알 손석운 부장, 이승열 대표, 이용석 상무, 김상호 부장, 권다현 주임


[파이낸셜뉴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는 국내 최초 건설 로봇 전문 기업인 엠에프알(MFR)이 도로터널 내화보드 설치 로봇의 실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MFR 측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건설 안전이 중요해진 만큼 건설 업계와의 다양한 업무협약(MOU) 및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MFR은 DGIST 연구원 창업 기업으로 지난해 6월에 설립됐다. MFR은 내화보드 설치 로봇을 개발해 국토교통부의 내화지침을 넘어 인력 기반 도로터널 내화공법 상 문제점까지 선제적으로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화보드 공법이 가능한 재암산업(주)과 MOU 체결을 앞두고 있다.

재암산업은 현재 동탄~양재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및 지하화 공사의 내화보드 공법 전담 건설사로 확정됐다. MFR 측은 올해 4월부터 착공될 동탄 지역 지하화 공사부터 MFR의 내화보드 설치 로봇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열 MFR 대표는 "지난 20년간 건설 로봇 연구·개발에 몰두해왔고 건설 산업 위험성을 그대로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며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을 위해 건설 업계에서 로봇을 현장에 도입하고 있고 MFR의 기술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기술 고도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도로터널 화재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내화보드 공법 자동화 로봇을 개발 중으로 추락·낙하·콘크리트 분진 등으로 인한 건설 현장 내 중대재해 예방과 건설 생산에 최적화된 자동화 공법을 통한 공사비용 절감을 핵심 목표로 하고 있다.

내화보드 공법은 크기 약 2500㎜×1200㎜×30㎜에 100㎏에 육박하는 내화보드가 바둑판처럼 지상 약 6~7m의 도로터널 천장부에 고정한다. 현재 이 공법은 다수의 건설 작업자들이 작업차에 탑승한 채로 운반, 정렬, 고정 작업 순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고정 작업은 도로터널 천장면에 드릴링과 앵커링 작업이 요구되므로 고도의 작업부하 및 안전사고 부담이 높은 건설 작업군에 속한다.

한편, MFR은 예비창업패키지(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전담), 공공연구성과 확산 및 상용화 사업, 스마트건설 스타트업 오픈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와이앤아처 전담)을 수행했으며, 신용보증기금의 스텝업 도전기업 및 퍼스트펭귄형 창업기업 인증과 함께 DGIST 우수 연구자상 및 2021년 국토부 스마트건설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삼성물산과 협업을 진행 중이며, 최근 '구름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하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패밀리 기업으로 지정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