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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작곡 '여민락' 무대로…국립국악원 정악단 공연

뉴시스

입력 2022.04.13 15:11

수정 2022.04.13 15:11

[서울=뉴시스]국립국악원 정악단의 여민락 연주 모습.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2022.04.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국립국악원 정악단의 여민락 연주 모습.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2022.04.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세종대왕이 백성과 함께 음악으로 즐거움을 나누고자 직접 작곡했던 '여민락(與民樂)'이 무대에서 펼쳐진다.

국립국악원 정악단은 정기공연으로 21일과 22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세종의 소리-여민동락'을 선보인다. 송지원 전 국립국악원 연구실장의 해설이 함께한다.

세종대왕은 중국에서 들여온 음악을 정비하고, 조선만의 고유한 음악을 만들고자 세종 29년 최초의 한글 노래(악장)인 '용비어천가'를 만들었다. '여민락'은 순한문체의 용비어천가를 노래한 음악으로, 우리나라 고악보 중 가장 오래된 악보로 꼽히는 '세종실록악보'와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궁중음악을 전승하는 국립 예술단체인 정악단은 여민락 계통의 4가지 악곡(여민락만, 여만락령, 여민락, 해령)을 연주한다.

이 중 '여민락만'과 '여민락령'은 주로 궁중 행사와 임금의 행차, 정재(呈才·궁중무용)의 반주 음악 등으로 연주된 곡이다. 조선 전기에는 성악곡과 관현악 합주 형태로 연주된 반면 후기로 접어들며 관악 합주 형태의 기악곡으로 연주 형식이 변화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악보상으로 원형의 여민락과 가장 가까운 것은 현행 여민락만으로 꿋꿋하고 장엄한 기풍을 느낄 수 있다.

이번 무대에서 선보이는 '여민락'은 16세기 중후반 선비들에 의해 풍류방 음악으로 수용된 기악 합주곡이다. 전체 7장의 악장 중 장단이 빨라지는 4장부터 5장까지 연주하며 가야금, 거문고, 양금, 장구로 편성했다.


령(令)을 풀어서(解) 연주한다는 뜻의 악곡 '해령(解令)'은 가락이 복잡하고 화려한 멋을 가진 곡으로 20세기 초 여민락령을 변주해 만든 곡이다. 단조로운 느낌인 여민락만과 여민락령에 비해 해령은 장단 사이에 음을 삽입하거나 장식음을 붙여 화려한 느낌을 준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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