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주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뎁과 허드의 명예훼손 재판이 TV와 온라인에 생중계된 가운데 허드가 변호인을 통해 뎁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했다.
이날 허드의 변호인은 2015년 허드와 뎁이 결혼 생활을 지속하던 중 호주 여행을 간 일화를 언급했다.
그는 "호주에 머물던 당시 조니 뎁은 엑스터시를 먹고 3일간 매우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 이후에도 이러한 행동이 주기적으로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뎁의 변호인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재판은 2016년 허드가 뎁의 가정폭력에 대해 기고한 글이 촉발됐다. 뎁은 허드가 자신의 평판과 경력을 망쳤다고 주장하며 그에 대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아울러 뎁은 가정폭력범이 아니며 허드를 학대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고 약 612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뎁과 허드는 2015년 결혼했으나 18여개월만에 이혼했다. 해당 과정에서 허드는 뎁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며 소송했고 이들은 여태 지난한 법정싸움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뎁은 2020년 11월에 영국 매체인 '더 선'에 '아내 폭력범'이라는 말을 썼다는 이유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허드의 말이 옳다며 '더 선'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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