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오토론은 물론 美 주담대까지... 사업영토 넓히는 핀테크업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3 18:11

수정 2022.04.13 18:11

핀테크 업계가 잇따라 공격적인 사업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핀다, 해빗팩토리, 뱅크샐러드 등은 최근 기존의 대출·보험 상품 비교 서비스에서 벗어나 건강, 오토론, 해외 시장까지 진출할 발판을 다졌다.

대출 상품 비교 서비스로 이름을 알린 핀다는 최근 자동차 금융상품인 '커넥티드 카 1Q 오토론'을 직접 출시했다. 현대·기아자동차, 하나은행과 협업해 만든 서비스다. '커넥티드 카 1Q 오토론'은 핀다에서만 받을 수 있는 현대차·기아의 커넥티드 카 전용상품이다.
현대·기아차 신차를 구매할 경우, 최장 120개월 분할상환 할 수 있고 최대 1.4%p까지 금리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원하는 시간에 핀다 앱에서 오토론 상품의 견적을 받아보고 대출 신청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보험상품을 비교분석해 추천해주는 해빗팩토리는 '로닝닷AI(Loaning.ai)'라는 법인을 통해 미국 주택담보대출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특히 영어를 모국으로 쓰지 않는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대출상품을 연계시켜준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로닝닷ai는 AI를 활용해 수적으로 이뤄졌던 담보대출 중개업무 생산성을 대폭 높였다. 그 결과 사용자가 더 낮은 금리의 대출을 더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했다. 기존엔 대출 가능여부 확인에만 최대 4일이 걸렸지만, 이 과정을 1분 이내로 줄였다.

해빗팩토리는 시그널플래너 라는 모바일 앱을 통해 보험상품을 추천하고 관리해준다.

'가계부 앱'으로 1억명 넘는 사용자를 끌어모았던 뱅크샐러드는 최근 사용자 맞춤형 건강정보 서비스를 파고들고 있다. 지난해 유전자 검사업체 마크로젠과 협업해 무료 유전자분석 서비스를 내놓은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내 위험 질병 찾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용자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질병 위험도를 예측하는 서비스다.

뱅크샐러드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셀바스AI'와 협업해 사용자의 또래보다 위험한 질병 및 건강관리 지표를 제공한다.
개인의 통계적 발병률 예측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기록과 사용자의 연령, 성별, 가족력 항목을 합산해 산출한다.

내 위험 질병 찾기로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질병은 뇌졸중, 당뇨병, 심장병, 치매, 위암, 대장암, 간암, 폐암, 전립선암(남성), 유방암(여성) 등 10가지다.
10년 단위의 주요 질병 발병률 예측 그래프와 모니터링 서비스를 통해 미래 발병률을 제공한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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