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12일 열린 제261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해 최종 확정됐다. 추경 규모는 일반회계 1369억원, 특별회계 241억원을 합한 1610억원이다. 이에 따라 전체 예산은 3조 2333억원으로 기정액 3조 723억원에서 약 5.2% 증가했다.
추경예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분야 등에 주로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민선7기 고양시가 지난 4년간 추진해온 역점사업을 마무리하는데도 활용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 일상회복을 지원하고 균형발전과 지역현안 해결, 미래세대 준비에 중점을 둔 예산인 만큼 시민이 정책효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응 강화-시민안전 확보
코로나19 입원-격리자 생활지원비를 305억원 추가로 편성해 확진에 따른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감염취약계층을 위한 신속항원검사 키트 제공 및 재택치료추진단, 안심재택치료시설 등을 운영하는데 50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학력 격차가 우려되는 취약계층 학생에게 EBS 온라인 강의 수강 쿠폰을 지급하고, 코로나19로 일시 폐쇄되는 보육시설을 대체하기 위해 영유아 긴급돌봄센터를 오는 8월까지 연장 운영한다.
◇단계적 일상회복 위한 여가공간 조성
단계적 일상회복에 발맞춰 시민 여가활동을 위해 은빛, 화수, 정발산 등 노후화된 근린공원에 26억원, 세수리, 중산추만 등 어린이공원에 9억원을 들여 새롭게 단장한다. 창릉천, 샛말천, 대장천 등 지방하천 유휴공간에도 10억원을 투입해 색다른 휴식처를 마련한다. 식사, 덕이, 한뫼 등 시립도서관 환경개선에도 15억원을 반영하는 등 시민 누구나 이용하기 편리한 여가 공간 조성을 위해 노력한다.
◇민선7기 역점사업 마무리
민선7기 고양시의 주요 사업 마무리에도 박차를 가한다. 도시재생 일환으로 추진 중인 화전드론센터 건립 공사에 10억원을 투입해 오는 8월까지 준공한다. 시도82호선, 박재궁취락, 원당동길 등 진행 중인 5건의 도로공사도 57억원을 들여 올해 내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일산서구 반려동물공원(대화동 1993)에는 도비 9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오는 9월 개장하고,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성라 피크닉장(화정동 148-35 일원)에도 편의시설 설치비 1억5000만원을 추가 투입해 오는 5월 중 준공할 예정이다.
◇사회적 약자 복지안전망 확대
아파트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을 당초 4개에서 38개로 대폭 확대하고자 1억7000만원을 추가 편성하고,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의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39억원을 확보해 1인당 월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한다. 올해 2월 조례 개정으로 대상자가 급증한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지원에도 8억7000만원을 추가로 편성하고, 학습격차 해소와 미래 교육환경 대응을 위해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19억5000만원을 투입해 태블릿 PC-노트북 등 정보화 기자재를 지원한다.
◇기후위기 대응과 미래세대를 위한 예산 확충
전기차량 구매 지원에 66억원을 추가 투입하고,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충전방해 단속반도 운영한다. 노후화된 1기 신도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금에 1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고, 14억원 규모의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도 동시에 추진한다. 2단계 탄현근린공원 조성에는 150억원을 지방채로 조달해 잔여 부지를 매입하고, 안산공원 내 총사업비 350억원 규모로 추진 중인 일산동구보건소 청사 건립에도 70억원을 추가 투입해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이 붙게 될 전망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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