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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황제 다이먼 “연준이 실수로 美경제 침체에 빠트릴 수도”

뉴스1

입력 2022.04.14 07:31

수정 2022.04.14 07:35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월가의 황제’라고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경제에 거대한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으며, 연준이 실수로 미국경제를 침체에 빠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13일(현지시간) 실적발표 회장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우면서 과도하게 금리를 인상해 미국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 은행은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 같은 경기진단은 1년 전과 비교해 매우 비관적이다. 1년 전 그는 미국 경기가 2023년까지 ‘골디락스’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골디락스는 경기가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딱 적당한 상태를 일컫는 용어다.


이날 JP모건체이스는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았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변동성으로 순익이 전년보다 4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3.2% 급락,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한편 JP모간체이스는 자산 기준으로 미국에서 가장 큰 은행으로, 그는 이 회사 CEO를 맡고 있으며, 제왕적 권한을 행사해 월가의 황제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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