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속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1.50%로 인상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4 09:48

수정 2022.04.14 09:48

주상영 금융통화위원(의장 직무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주상영 금융통화위원(의장 직무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1.50%로 0.25%p 인상됐다.

한국은행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개최하고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월에 이어 네번째 인상이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월에 이은 두번째 인상이다.


이번 금리인상 결정을 앞두고 금융시장에서는 금리결정에 대한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6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0%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예상했다. 가파른 물가 상승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 스텝' 가능성을 예고하면서 금리 인상 응답자 비율이 높아졌다. 다만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 응답 비율도 마찬가지로 50%로 조사됐다.

이번 금리 결정 이후 올해 추가 금리인상 시점도 주목된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2%대를 넘어서는 수준까지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면서 금리 인상 필요성이 높아진 데다 미국의 통화긴축 속도도 빨라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럴 경우 하반기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앞서 한은은 통화완화 정도를 지속적으로 정상화하는 정책방향을 언급해왔다.
한은은 지난 2월 금통위에서 통화정책방향에 대해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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