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8퍼센트, 소득 인정 못 받던 '긱 워커'에 대출 나서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5 09:53

수정 2022.04.15 09:53

8퍼센트, 소득 인정 못 받던 '긱 워커'에 대출 나서
[파이낸셜뉴스] 온라인투자연계금융 서비스 8퍼센트가 긱 이코노미(Gig Economy) 확산에 대응해 각 분야 대표 스타트업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용평가 모형 고도화에 나섰다.

8퍼센트는 '긱 워커(Gig worker)'에 특화된 중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긱 워커는 배달, 청소, 재능 거래 등의 플랫폼에 종사하는 근로자를 통칭한다.

첫 제휴 파트너는 대표적인 홈클리닝 플랫폼 청소연구소를 운영하는 '생활연구소'다. 비정기적으로 수입을 얻어 은행권에선 소외돼 온 긱 워커인 청소 매니저들에게 8퍼센트의 중금리 대출 상품을 공급한다.

본 대출 상품의 금리는 연 6.5%부터 시작되며 최대 500만 원까지 가능하다.
특히, 청소연구소 매니저가 필요로 하는 자금의 적시 공급을 돕기 위해 대출금의 40%를 생활연구소가 투자하며 8퍼센트는 20%의 비중으로 법인 투자를 집행한다.

생활연구소 측은 “가사를 돕는 긱워커들은 기성 금융권의 대출 서비스 이용에 제한이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청소연구소가 보유한 데이터를 통해 은행권에서 소외된 플랫폼 노동자들이 겪는 대출 문제를 해결에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8퍼센트 측은 “긱이코노미 확산이 세계적인 현상이 됨에 따라 이 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국내 또한 긱워커의 숫자와 소득이 증가하고 있는데, 각 분야 대표 스타트업들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포용적인 금융 서비스로 발전시켜가겠다”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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