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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공연시장 티켓 판매액 1075억원…전년 대비 157%↑

뉴시스

입력 2022.04.15 10:31

수정 2022.04.15 10:31

기사내용 요약
공연예술통합전산망 기준 1~3월 분석
공연 2296건…뮤지컬, 판매액 82% 차지

[서울=뉴시스]최근 3년간 1분기, 공연 전체 시장 현황.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2022.0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근 3년간 1분기, 공연 전체 시장 현황.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2022.0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올해 1분기 공연시장 티켓 판매액이 약 1075억원으로 나타나며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정부의 거리두기 및 방역패스 등이 대폭 완화되면서 대형 공연장의 공연 및 창작 공연 등이 재개되고 있다.

15일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발간한 '2022년 1분기 공연시장동향'에 따르면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기준으로 올해 1분기 공연 건수는 전국 총 2296건으로, 약 218만장의 티켓 예매와 약 1075억원의 티켓 판매가 이뤄졌다.

지난해 1분기 대비 공연 건수는 약 83%, 공연 회차는 약 85% 증가한 수치다. 티켓 예매수와 티켓 판매액도 각 157%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발생 초기였던 2020년보다 공연 건수는 약 107% 증가한 반면 티켓 판매액은 50% 증가했다. 2020년 1분기 공연 건수는 1111건이었고, 티켓 판매액은 716억원이었다.

장르별로는 클래식이 1108건으로 공연 건수가 가장 많았으나, 공연 회차는 연극 7634회와 뮤지컬 7238회로 약 90%를 이뤘다. 총 티켓 판매액은 뮤지컬이 전체 시장의 약 82%를 차지했다. 뮤지컬이 약 880억원, 연극이 약 87억원, 클래식이 약 82억원 순이었다.

연극과 뮤지컬을 제외하고 다회차 공연으로 관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장르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클래식 공연은 대중적인 장르가 아니라서 유료 시장이 협소한데, 해외 유명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도 서울에서 1~2회 회차에 그치고 국내 아티스트의 귀국 독주회나 자기 자본으로 열리는 공연 등은 유료 관객 시장에 포함되기 어렵다.

[서울=뉴시스]2022년 1분기 공연 장르별 공연건수, 공연회차, 티켓예매수 표 및 공연 장르별 공연건수 및 티켓판매액 현황.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2022.0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2022년 1분기 공연 장르별 공연건수, 공연회차, 티켓예매수 표 및 공연 장르별 공연건수 및 티켓판매액 현황.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2022.0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상반기 무용이 저조한 이유는 정부 지원을 받아 활동하는 장르 성격에 기인했다. 연말부터 연초(약 3월)까지 공공기관 지원기간으로, 보통 무용의 1분기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산실, 국립단체 공연이 이뤄지는 것이 다반사로 분석됐다. 국악도 시장보다는 국가 지원 의존도가 높은 장르로, 국·시립의 지원이 휴지기를 갖는 1·2월은 공연이 별로 없고 3월부터 공연이 활성화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공연 건수가 전체의 약 75%, 티켓 판매액은 약 81%로 서울 집중 현상은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내한공연은 총 13건(전체의 약 1%)에 불과하나 티켓 판매액은 전체의 약 15%인 약 163억원으로 집계됐다. 뮤지컬의 해외 오리지널 투어 3편의 총 매출액은 약 155억원으로, 전체 뮤지컬 티켓 판매액의 약 18%를 차지했다. 클래식 내한공연은 1분기 총 10건에 약 8억원의 티켓 판매액을 보였는데, 점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분석에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연극·뮤지컬·클래식·무용·국악 분야 현장 전문가 11명이 함께 참여했다. 강은경 추계예술대 교수는 "1분기는 전통적 공연 비수기이지만 2020년, 2021년 동기간에 비해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2분기에도 유망한 공연과 축제들이 예정되어 있어 더욱 시장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분석 대상 기간은 4일 기준으로 1월부터 3월까지이며, 공연일자 기준 티켓예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분기별 공연시장 동향을 정기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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