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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4287억원 투입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7 09:00

수정 2022.04.17 09:00

금강에서 유출되는 토사 등 처리 목적
30년간 활용할 수 있는 준설토 투기장 조성
전북 군산 내항에 있는 금강하구 준설투기장인 금란도.
전북 군산 내항에 있는 금강하구 준설투기장인 금란도.


【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전북도가 군산항 최대 현안사업인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에 나섰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항은 금강하굿둑 아래 있어 유출되는 토사와 밀물 때 유입된 침전물로 토사가 쌓이고 있다.

군산항 유지와 선박 통행을 위해 매해 100만㎥ 정도를 준설해 금란도 투기장에 투기했지만 금란도 투기장 포화 상태라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전북도는 해양수산부, 군산시, 정치권과 지속 협력해 향후 30년간 활용할 수 있는 투기장 조성에 나섰다.

사업비는 4200여억 원으로 예상되며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돼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예타 결과에 따라 사업비와 추진시기 등이 결정되지만 도에서는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신속한 예타 추진과 내년 국가예산 반영을 위해 전방위적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 상반기 중 경제성분석과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분석 등을 마치고 내년 정부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8월 이전에 재정당국과 협의해 정부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타를 통과해 내년 예산을 확보하면, 기본설계 등을 거쳐 2024년 착공하고 2026년부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2준설토 투기장은 군산항 7부두 옆 서방파제 측면에 215만㎡ 규모로 건설할 계획이다.

제2투기장 건설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1조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고용창출 3284명과 간접 고용효과 1095명 등이 기대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군산항 최대 현안인 준설토 처리장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예타 통과와 내년 예산확보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라며 “군산항 관계자와 지역 정치권, 도민들까지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사용이 만료되는 금란도는 군산내항 근대역사문화 등과 연계한 해양레저 생태공간으로 재개발해 해양 문화・관광 분야 지역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최근 해양수산부에서 금란도 관련 용역을 착수하고 군산・장항항 상생협의체를 본격 가동하는 등 금란도 개발에 탄력이 붙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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