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이주영 "투자유치·인구유입 통해 살고 싶은 경남 만들겠다"

뉴스1

입력 2022.04.16 07:30

수정 2022.04.16 07:30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5일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4.15. © News1 강대한 기자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5일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4.15. © News1 강대한 기자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5일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2022.4.15. © News1 강대한 기자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5일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2022.4.15. © News1 강대한 기자

(창원=뉴스1) 강대한 기자 = “경남을 살고 싶은 고장으로 만들겠습니다. 한 달 지내는 분들까지 포함해 인구 500만 경남시대를 열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민의힘의 경남도지사 공직후보자 공천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경남 발전을 위한 투자유치는 물론이며 남해안 섬들과 지리산 등 천혜의 관광지를 적극 활용해 인구 유입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같은당 공천 후보자인 박완수 국회의원에 대한 견제구도 날렸다. 그는 “윤석열 당선인이 정권교체를 이뤄냈지만 여전히 의석이 기울어져 있다. 현역 의원이 개인적인 욕심에 선거 나선다면 보궐선거로 국민세금 등이 낭비된다. 자리를 지키면서 기본 책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역점적으로 추진한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옥상옥’이라는 메가시티는 당시 민주당 소속 단체장 3명이 모여 합의한 것으로, 상실감이 큰 서부경남의 의견수렴은 배척됐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15일 만난 이 전 장관과의 일문일답.

-일찍부터 경남도지사 선거에 의지를 보여 왔고 예비후보 등록도 가장 먼저 했다. 출마 배경과 각오는.

▶2008년쯤 한 때는 전국 3위까지 기록했던 도민 1인당 개인소득이 2019년 전국 12위로 내려앉더니, 2020년에는 17개 시·도 중 꼴찌로 추락했다. 2020년 경남의 청년인구 순 유출이 1만8900명에 이르렀다.

악순환의 경남도정을 바로잡기 위해 입법·사법·행정에서 쌓은 경험과 경륜이 필요하다는 많은 도민과 당원들의 요청 받았다. 저를 키워주신 고향 경남에 대한 보답이자 봉사라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

2020년 5월 제20대 국회 임기 만료 후 곧바로 준비에 들어갔고, 대선이 끝난 뒤 바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선거조직과 도정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정책도 준비돼 있어 당선과 도정수행에 자신이 있다.

-공천에서 현역 의원들에 대한 페널티가 적용된다. 이 예비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해 보이는데.

▶먼저 지방자치 부활 이후 민선 도지사 5명 중 김태호 전 지사를 제외한 4명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중도사퇴하거나 하차해 도민들에게 피해를 줬다. 페널티에 관계없이 현역 의원이 지방선거에 나서는 것은 자신을 국회의원으로 뽑아준 유권자에 대한 배신이자 보궐선거 유발로 혈세 낭비 등 대단히 잘못된 행태다.

지난 대선과 함께 치러진 전국 5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원인을 제공한 정당이 스스로 공천하지 않은 것도 민심에 역행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명분 등 모든 측면에서 이주영이 유리하다고 본다.

-창원에서 내리 5선을 하고 해수부 장관을 맡는 등 중량감이 있지만 연로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크라이나의 영웅 젤렌스키가 있는 반면 미국의 바이든도 있다. 연로하다는 지적은 대단히 잘못됐다. 나이에 따른 차별은 우리 사회에 또 다른 차별을 조장하는 것으로 대단히 바람직하지 못하다.

문제는 도정을 수행할 건강과 열정이다. 지금까지 국회의원 5선과 당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 예결위·사법개혁특위·개헌특위 위원장 등 주요 국회직, 해양수산부장관, 국회부의장 등을 거치는 동안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나이로 후보를 깎아내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지만 현재 거론되는 다른 출마예상자들과도 나이에서 별로 차이가 없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이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생각은.

▶수도권 집중에 대응하기 위한 광역경제협력체로서의 메가시티 기본 취지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특별지방자치단체로 옥상옥의 기관을 만드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못하다.

메가시티의 근본 취지가 상생과 균형발전인데 현재 추진되는 경부울메가시티는 자칫 부산권으로 빨려 들어가는 또 다른 집중일 수 있다. 서부경남 등 또 다른 소외와 제외의 문제를 안고 있다.

문재인 정권의 실세였던 김경수 전 지사가 경부울 맹주로 PK와 TK를 갈라치기 해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고, 민주당의 지지율이 다소 높은 PK를 기반으로 대권을 노리고 추진한 정치적 배경도 있다.

대구·경북까지 포함하는 초광역 경제협력체와 소외·제외 지역의 거점도시 및 기초자치단체연합정부 전략 등을 대안으로 검토해야 한다.

-경남의 비교우위 성장 동력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인지.

▶비교우위 성장동력은 지금 침체에 빠져있지만 기계·조선해양플랜트·항공 등 경남의 전통주력산업과 수소·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미래형 에너지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전통주력산업은 산업변화에 맞춰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산업과 융·복합을 통해 지능화·고부가가치화를 촉진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리뉴얼 해야 한다. 미래형 에너지 산업 중 수소산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윤석열 당선인의 탈원전 백지화 공약을 통해 경남도내 관련 산업을 활성화 하는 것과 함께 원자력을 이용한 그린수소경제 활성화, 소형원자로 산업 경남 유치와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

-현재 경남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며 해법은.

▶무엇보다 양질의 일자리 부족이다. 경남의 미래인 청년들이 떠나는 것도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경남연구원이 분석한 청년인구 순유출 증가의 가장 중요한 원인도 직업과 교육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침체에 빠진 경남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항공·해양플랜트·나노 등 국가산단 부흥을 위해 ‘국가산단 시즌2’ 정책을 강력한 리더십으로 추진하겠다.

-전임 김경수 도정의 계승할 부분과 수정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도정을 맡아 살펴보고 검토 판단하겠다. 다만 도정에 정치와 좌파이념이 과잉 투영돼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청산이 필요하다고 본다.

-대선 승리로 국민의힘 후보들의 분위기가 좋아 보인다. 자신의 경쟁력은.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오만하면 안 되고, 낮은 자세로 다가가야 한다. 무엇보다 다양한 경험과 경륜, 전국적·글로벌 인적 네트워크 등은 힘 있는 도지사의 큰 자산이다.


-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한마디.

▶도민이 불러낸 도지사, 준비된 도지사로서 경남 발전과 도민의 삶을 촘촘히 챙기는 도지사가 될 것이다. 출마를 준비하면서 도민들의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들은 만큼 지역맞춤형, 도민체감형 정책으로 도민들께 다가가겠다.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주요 공약
Δ1000억 달러 투자유치 Δ개인소득 전국 3위 회복 Δ소득 증가 및 청년 유입·체류 Δ경남발전 315비전 등.

◆주요 약력
Δ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 Δ경남도 정무부지사 Δ국회의원 5선 Δ해양수산부 장관 Δ제20대 후반기 국회부의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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