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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마켓뷰] 비트코인, 4만달러 턱걸이..."1년 내 10만달러"

이번주 3만9373.06~4만3376.38달러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조달 이하로
미국 긴축재정, 우크라이나 전쟁 등 영향
"1년 내 10만달러 간다" 전망도
[파이낸셜뉴스] 전세계적인 금리 인상과 긴축재정 영향으로 지난 주 가상자산 시장이 급랭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의 봉쇄도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 주중 3만달러 대까지 하락

미국의 긴축재정,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외 불안 요인으로 인해 비트코인(BTC) 시세가 지난 주 3만달러 대로 하락했다. 현재 4만달러에 간신히 턱걸이한 상태다. /사진=뉴
미국의 긴축재정,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외 불안 요인으로 인해 비트코인(BTC) 시세가 지난 주 3만달러 대로 하락했다. 현재 4만달러에 간신히 턱걸이한 상태다. /사진=뉴스1 외신화상

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협정세계시(UTC) 기준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3만9373.06달러(약 4841만원)에서 4만3376.38달러(약 5333만원)의 시세를 보였다. 주말로 갈수록 점점 더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3만달러(약 3700만원) 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16일 이후 약 한 달만이다.

오후 3시 현재 4만달러(약 4900만원)에 간신히 턱걸이한 상태다. 그 전주까지만 해도 4만7000달러(약 5779만원) 대에 이르며 5만달러(약 6100만원)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일었지만 하락한 것이다.

시가총액 2위 가상자산인 이더리움(ETH)의 경우에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시세는 최저 2957.87달러(약 364만원), 최고 3303.00달러(약 406만원)였다. 현재 3000달러(약 370만원) 대에 간신히 걸려있다. 이더리움이 2000달러(약 250만원) 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23일 이후 약 20일만이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도 크게 감소했다.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지난 11일 한 때 2조88억달러(약 2470조원)이었지만 다음 날에는 1조8221억달러(약 2240조원)로 하루만에 9% 이상 감소했다.

주식시장과 함께 약세 지속

가상자산 시장이 급락한 것은 △불안한 글로벌 규제 상황 △미국의 긴축재정 △우크라이나 전쟁 및 중국 봉쇄 정책 등 대외 불안요인 등에 따른 영향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지난 해 11월 기록한 최고가 6만8789.63달러(약 8458만원)에서 41% 이상 하락한 상태다.

특히 가상자산은 주식시장과 깊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함께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인 비트파이넥스(Bitfinex)의 파올라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가상자산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도 불확실성 속에 있다"며 "비트코인 거래량은 지난 몇 주 동안 감소세를 보이는데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투자자들이 방관 자세로 돌아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올해 말에는 비트코인이 5만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아르도이노 CTO는 "가상자산 산업과 비트코인 채택에 관심을 보이는 국가들이 많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본다"며 "올해 말에는 비트코인이 5만달러를 훨씬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1년 내 10만달러" 전망

한편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 시세가 1년 이내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출업체 넥소(Nexo)의 안토니 트렌체프(Antoni Trenchev) 최고경영자(CEO)는 "12개월 내 비트코인이 10만달러로 급등할 수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전환하면서 제도권 금융시장과 비트코인이 모두 단기적으로 하락하겠지만 주식시장의 혼란은 결국 정책의 완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렌체프 CEO는 2020년 1월 비트코인이 그 해 말까지 5만달러를 넘길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2020년 말 비트코인 시세는 간신히 2만9000달러(약 3600만원)를 넘겨 그의 예측은 결과적으로 틀렸지만 다음 해인 2021년 비트코인은 5만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가상자산 긍정론자들은 현재 시장이 성숙했고, 점프트레이딩(Jump Trading)이나 제인스트리트(Jane Street) 같은 월가의 기관투자자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가세하면서 충분한 유동성도 확보됐다고 보고 있다.

또 블록체인 기업인 테라폼랩스 같은 시장의 '고래'들은 비트코이니 향후 미래의 '준비통화'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수억달러 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


테라폼랩스는 국산 대표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를 만들었다. 테라 생태계를 지원하는 루나파운데이션(LFG)는 지난 3월 이후 총 15억1900만달러(약 1조9000억원)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지난 달 "비트코인 보유량을 100억달러(약 12조3000억원) 수준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