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물건을 살 때 주변에서 사용해 본 사람의 이야기나 실제 사용하는 영상 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직접 사용해 보고 체험해 본 생생한 리뷰를 써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려운 용어나 수치를 곁들이기보단 실제 느낀 점을 친구에서 설명하듯 리뷰를 쓰고자 합니다.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모닝글로리가 왜 가방을?"
모닝글로리 캠퍼스메이트 백팩 출시를 처음 접하고 든 의문이다. 모닝글로리는 필기용품, 사무용품이 유명한 문구 회사였지 패션·가방 업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모닝글로리는 캠퍼스메이트 백팩을 새로운 주력 제품으로 밀고 있다. 굴지의 문구기업으로서 정통 문구의 제품력을 인정받은 만큼 가방의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솔직히 얘기하자면 이런 설명에 큰 신뢰가 가지 않았다. 그래서 두 달간 직접 체험해 보기로 했다.
정확한 후기 수집을 위해 대학생 나준호씨(23·가명), 고등학생 최서윤씨(19), 10세 자녀를 둔 이아림씨(39)를 섭외했다.
◇튼튼하고 수납공간 '넉넉'…"'보부상'에게 최적합"
사용해 본 결과 모닝글로리 캠퍼스메이트 백팩은 튼튼하고 손상이 적었다.
업무 특성 상 돌발 상황에 대비해야 할 때가 많아 노트북, 보조배터리, 우산 등을 매일 무겁게 챙겨 다니는 취재진은 2~4개월에 한 번씩 가방의 밑단 부분과 지퍼가 고장나곤 했다. 취재 현장에서는 거친 땅 바닥에 가방을 막 내려놔야 할때도 부지기수다.
가방을 마구잡이로 사용하는 기자도 캠퍼스메이트 백팩을 사용하는 기간 중에는 천의 해짐이나 지퍼 고장이 일어나지 않았다.
수납공간이 다양하게 분리돼 있는 점도 편리했다. 메인 수납공간 안쪽에 태블릿,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보관할 수 있는 주머니가 있다. 가방 바깥에는 5개의 크고 작은 주머니가 있어서 자잘한 비상약, 생리대, 명함통, 텀블러 등을 각각 다른 주머니에 넣어 보관할 수 있었다.
특히 무거운 전공책을 들고 다니는 대학생 나씨는 수납공간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전공책 3~4개는 무리없이 들어가는 크기에 17인치 노트북도 수납할 수 있어 등교할 때 요긴하게 썼다는 것이다.
나씨는 "가방 가장 앞의 보조 수납공간은 비교적 넓어서 보조배터리나 충전기, 에어팟 등과 같은 작은 전자 용품들을 넣어 다녔다"며 "처음엔 문구 회사가 만든 가방이라 약간 미심쩍은 마음도 있었는데 평소 대학교 강의가 있을 때 가장 많이 메고 다녔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무난한 디자인, 출근·여행·등교 모두 적합"…서브백으로도 '딱'
2달 넘게 사용해보니 모닝글로리 캠퍼스메이트 백팩은 문구회사가 만든 가방에 대한 편견을 깨주는 제품이었다. 가격, 품질, 디자인 면에서 모두 합격점 이상이었다.
처음 모닝글로리 캠퍼스메이트 백팩을 배송 받았을 때 무난한 디자인이 아쉽기도 했다. 가방은 전체적으로 특이한 패턴 없이 깔끔하게 구성돼 있다.
무난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오히려 출근, 여행 때 부담없이 활용하기 좋았다. 실용성이 높아도 디자인이 너무 튀면 특정 상황에는 사용하지 않게 되는데 캠퍼스메이트 백팩은 여러 시간·장소·상황에 활용할 수 있었다.
사용자들은 전반적으로는 깔끔한 디자인과 가방 전면의 메시 원단과 양 옆의 후크, 지퍼 고리 스트랩 등 사용자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에 만족감을 보였다.
고등학생인 최씨는 "옆 주머니 위에 후크가 있어 에어팟과 키링 등을 달아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며 "책과 노트북을 안에 넣어도 전체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전했다.
가격이 저렴해서 학생들의 경우에는 학원용 서브 백으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속 제품은 '초등학생' 타겟 어떨까"…지퍼 고정력 아쉬워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지퍼가 부드럽게 열리고 고장이 없는 대신, 메고 다니는 중에 쉽게 벌어졌다. 지퍼 고리를 가방의 옆 쪽으로 모아서 잠그면 괜찮았지만 중앙에서 닫으면 가방 무게 때문에 지퍼가 벌어져 가방이 열리곤 했다.
또 노트로 잘 알려진 캠퍼스메이트 시리즈가 '학교 생활의 좋은 친구'라는 콘셉트인 만큼 후속 제품은 초등학생에게도 맞는 사이즈로 출시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교 3학년 아이가 있는 이아림씨는 "색상이 예쁘고 수납공간도 많아서 아이가 좋아했는데 사이즈가 크더라"면서 "만약 초등학생 타겟으로 제품을 만든다면 현재 기성 제품들처럼 가방끈을 조절하고 나면 남는 끈 정리를 할 수 있는 밴드를 부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모닝글로리는 이번 캠퍼스메이트 백팩 출시를 시작으로 필기용품·사무용품을 만드는 문구 기업을 넘어 종합문구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모닝글로리 관계자는 "모닝글로리는 정통 문구뿐만 아니라 문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생활용품, 계절상품, 소형 완구 등 다양한 제품으로 품목을 확대해왔다"며 "이번 캠퍼스메이트 백팩은 학생 트렌드를 반영해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제품으로 새로운 모닝글로리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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