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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PPAT 시험 4500명 응시..이준석 대표도 시험봤다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8 07:16

수정 2022.04.18 14:13

국민의힘, 공직 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
지난 17일 4500명 대상으로 치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시험 응시 후
"당원의 역량을 평가할 수 잇는 시스템을 마련할 것"
시험 확대 및 상시화 예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왼쪽) 17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고등학교에서 국민의힘 6·1 지방선거 광역·기초의원 출마자 대상 '공직후보자기초자격평가'(PPAT) 시험을 치르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왼쪽) 17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고등학교에서 국민의힘 6·1 지방선거 광역·기초의원 출마자 대상 '공직후보자기초자격평가'(PPAT) 시험을 치르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의원 공천에 적용하기 위한 공직 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 시험을 실시했다. 이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직접 시험을 치렀고 시험에 대해 "오늘 문제들을 보니 공직을 수행하는데 매우 적절한 평가 방식과 내용이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정당 사상 최초로 치러진 공천 자격 시험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전국 19개 고사장에서 대상자 4500명이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험의 최연소 응시자는 20세, 최고령 응시자는 81세로 시의원 비례대표는 100점을 기준으로 70점 이상, 구의원 비례대표는 60점 이상을 받아야 공천을 받을 수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목동고에서 시험을 치르고 기자들과 만나 "처음 치러지는 시험이다 보니 난이도의 표준화라든지 시험 과목이 적절했는지 등에 대한 여러 가지 사후 평가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성과가 좋다고 평가될 시에는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자격시험화 하는 것도 검토할 것"이라며 "앞으로 (시험을) 상시화해 공천 직전에 시험을 보는 게 아니라 당원의 여러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며 시험 확대 및 상시화를 예고했다.

국민의힘 6·1 지방선거 광역·기초의원 출마 대상 후보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고등학교에서 열린 ‘공직후보자기초자격평가'(PPAT) 시험을 치르기 위해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스1
국민의힘 6·1 지방선거 광역·기초의원 출마 대상 후보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고등학교에서 열린 ‘공직후보자기초자격평가'(PPAT) 시험을 치르기 위해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스1

김진태 강원도지사 예비후보자의 컷오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크게 무리 없게 공천을 하고 있다"며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 혹시라도 생긴다면 최고위가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 개입하는 형태가 아니라 의견 전달하는 형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일부 국민의힘 당원들은 자격 시험에 대해 반발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에 대한 공헌도 등 시험 점수로 계량하기 어려운 점을 평가하는 것과 국민의당 공천 신청자들이 시험 응시 자체를 하지 못했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지금 PPAT에 대해서도 아주 예외적인 상황에 특례를 두고 있다"며 "이 시험을 보기 어려운 분들 등 상황에 따라 이를 인중해주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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