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김희재가 연기에 도전한 이유 [N인터뷰]②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트로트 가수가 연기까지? 트로트 꿈나무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어요."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트로트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가수 김희재가 이제는 연기로 '희며들' 준비를 마쳤다.
김희재는 오는 23일 처음 방송되는 MBC '지금부터, 쇼타임!'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다. 극 중 순경 이용렬 역으로 분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라고. 첫 드라마에 귀여운 로맨스까지 선보이며 '끼쟁이' 김희재의 새로운 매력을 펼칠 계획이다.
어린 시절부터 가수가 꿈이었던 김희재는 TV조선 '미스터트롯'을 통해 단숨에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가수로 데뷔했다. 수많은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거쳐 지난해에는 솔로 음원까지 발표하고 올해는 드라마까지 도전한다. 연예인으로서 무명 기간 없이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어린 시절 연습생 생활을 하며 힘들었던 시간도 거친만큼 겸손하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근 연기에 처음 도전한 김희재를 가로수길에서 만났다. 트로트 가수의 한계를 깨고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싶다는 김희재는 이번 첫 연기에 설렌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기회를 준 제작진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김희재는 연신 겸손한 태도로 첫 연기에 도전한 소감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이야기했다.
<【N인터뷰】①에 이어>
-6월에는 정규 앨범을 낼 계획도 갖고 있는데, 함께 준비하기에 힘들지 않았나.
▶정말 MBC 관계자분들이 많은 배려를 해줬다. 콘서트를 하면서 같이 드라마 촬영이 진행이 됐기 때문에 MBC, 제작진 분들이 촬영 스케줄을 많이 조율해줬다. 일주일에 2~3번 정도 촬영할 수 있고, 가수 활동에 할 수 있도록 많이 배려해줬다.
-연기에 첫 발을 내디뎠다. 다음에 도전하고 싶은 장르나 역할이 있는지.
▶내가 좋아하는 장르가 로맨틱코미디다. 웃기기도 하면서 로맨스도 꿈꿀 수 있는 그런 사랑. 최근에도 나는 그런 것을 많이 봤다. '사내맞선' '스물다섯 스물하나' 같은 것들. 군대에서 '김비서가 왜 그럴까'도 재미있게 봤다. 로맨스에 도전하고 싶다.
-극 중 트로트 가수로서의 끼를 보여주는 장면도 있는지.
▶그런 끼를 보여주는 장면도 나온다. 극 중 상대 여배우는 박해진 형을 좋아한다. 그거에 대적할만한 나의 장기를 보여주기 위해서 한번 골반을 돌린다.(웃음) 장기를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고해' '내여자라니까'를 불러야될 것 같지만 트로트를 부르면서 허리를 돌린다. 코믹적인 장면이다.
-드라마 출연에 대한 부모님들 반응은.
▶엄마가 드라마 보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막냇 동생도 10살인데 정말 좋아했다. 엄마랑 동생이 엄청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다.
-최근에는 화보도 찍었다. 다방면에 도전하고 있는 것 같다.
▶꾸준히 발전하고 싶고 노력하고 싶다. '트로트 가수는 이런건 하면 안돼'라는 느낌이 있었을 것 같다. 사실 트로트 가수 선배님들이 지상파 예능이라든지 드라마에 출연하는 일이 없었던 것 같다. 나를 응원해주는 많은 팬분들께 선물을 드리고 싶다. 이 나이대에 담을 수 있는 추억이라든지 지금 도전할 수 있는 것들은 많이 도전하고 싶었다. 트로트 가수를 꿈꾸는 분들이나 무명 가수분들도 나를 보고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드리고 싶었다. 그런 의미에서 다양하게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
-이 드라마를 봐야하는 이유를 말해본다면.
▶판타지물이고 귀신과 인간이 같이 사건을 해결하는 드라마인데, 가벼운 마음으로 웃고 싶을 때 보는 드라마다. 이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때에 가벼운 마음으로 웃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김희재의 연예인 인생에서 무명이 없지 않나, 그럼에도 겸손한 것 같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연예계 활동을 하고 있는지.
▶내가 선택했던 음악의 장르가 트로트였고 가수로 데뷔하고나서는 무명이라는 시간이 없었다고 말씀 드릴수도 있겠지만, 나는 사실 초등학생부터 가수가 하고 싶었다. 고등학교때는 연습생 생활을 했었다. 가수라는 꿈을 꾼 이후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무시당하고 힘들게 했던 시간이 있다. 당시 연습실 청소, 화장실 청소 하면서 준비했던 기간이 있는데 그때부터 늘 다짐을 했다. 힘들게 고생을 한 시간들을 잊지 말자고. 트로트라는 장르를 선택하고 나서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었다. '미스터트롯'에서 톱6가 되고나서 많은 분들이 나를 사랑해줬을 때 현실인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거를 바라고 기대하고 도전했던 것이 아니었다. 예선에서 떨어져도 좋으니까 100명 안에만 들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사랑을 받게 됐고, 목표보다 과분한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나를 선택해준 분들께 보답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은 실망시켜드리지 않고 겸손하게 나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하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
▶일적으로도 하고 싶은게 있지만, 더 성장해서는 우리 주변에서 돌봐야 하는 나눠야 하는 그런 분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의 재능이 됐든 물질적이든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내 인생에서 최종 목표다. 직업적으로의 목표는 가수와 배우를 도전했으니까 두가지를 접목할 수 있는 뮤지컬도 기회가 되면 서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