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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교육계 원로들, 교육감선거 보수 후보 단일화 추진

뉴스1

입력 2022.04.18 10:42

수정 2022.04.18 10:42

세종교육감 선거에 나선 보수 성향의 예비후보들. 강미애, 송명석, 이길주, 최태호 예비후보(가나다 순).© 뉴스1
세종교육감 선거에 나선 보수 성향의 예비후보들. 강미애, 송명석, 이길주, 최태호 예비후보(가나다 순).© 뉴스1


전직 교장 등 교육계 원로들이 중심이 된 세종시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추진 기구가 14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세종 중도보수단일화추진기구 제공)© 뉴스1
전직 교장 등 교육계 원로들이 중심이 된 세종시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추진 기구가 14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세종 중도보수단일화추진기구 제공)©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6·1지방선거 세종시 교육감선거에 보수 성향 후보 4명이 뛰고 있는 가운데 보수 성향 단체가 후보 단일화 추진에 나섰다.

퇴직 교장 등 교육계 원로들이 중심이 된 '세종시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추진 기구(세교추)'는 지난 14일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3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 세교추는 이날 5명의 공동대표(김경회, 김진선, 임병철, 유인식, 전진한)를 선출했다.

이어 16일 박영인 전 고려대 약대학장, 이규진 전 중앙일보 기획국장, 임관수 전 세종문학회장, 신현태 전 세종시의회 의장 비서실장, 공경남 전 충남도 교육위원회 부의장을 공동대표로 추가 선임했다.


이 단체는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우리 교육 현장은 이미 붕괴됐다. 강성 전교조 좌파 이념교육으로 교사와 학생 간의 신뢰는 사라진지 오래고, 인성 교육은 전교조 학생 인권이라는 이름 하에 처참하게 무너져 내렸고, 교사는 방관자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무너진 대한민국과 세종시 교육이 정상화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중도 보수 교육감 후보들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세종교육감 보수 성향 후보들의 단일화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18일부터 5일 동안 시민 홍보와 교육감 후보들과의 적극적 만남으로 중도 보수 교육감 단일화 후보 협약(식)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세종교육감 선거에는 4명의 보수 성향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으며, 일부 후보가 단일화를 제기했다 번복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최태호 예비후보는 지난 6일 "교육감 후보들의 난립으로 현 최교진 교육감이 또다시 어부지리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단일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부도덕하고 무능한 현 교육감을 바꾸기 위해선 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가 힘을 모아 세종시 교육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송명석 예비후보가 13일 "정책 설명회 개최 등 조건이 충족된다면 100% 받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최 예비후보는 돌연 입장을 바꿨다. 그는 지난 15일 "후보 단일화 제안을 철회하겠다.
앞으로 선거운동에 전념하겠다"며 단일화 제안을 거둬들였다.

이에 송 후보는 "공신력 있는 교육감 예비후보로서의 처신으로는 너무도 가볍고 무책임할 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셈법으로 단일화를 사적인 감정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현재 세종교육감 선거에 나선 9명(최교진 교육감 포함) 중 이들과 이길주·강미애 예비후보 등 4명이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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