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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리그 울산, 청주FC에 2대1 신승..추가시간 골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8 17:03

수정 2022.04.18 17:03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 내준 뒤 곧바로 유원종 결승골
시즌 4승...5위로 도약...27일 부산아이파크와 홈경기
울산시민축구단
울산시민축구단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민축구단이 전후반 추가시간에만 세 골을 주고받는 뒷심 승부 끝에 원정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울산시민축구단(이하 울산)은 지난 17일 오후 3시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청주FC(이하 청주)와의 2022 K3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울산은 시즌 4번째 승리와 함께 5위로 도약하며 선두권 재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초반 홈팀 청주가 강한 압박과 높은 점유를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이에 울산은 베테랑 박진포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비진을 구축한 뒤, 전방에 배치된 두 신예 공격수 박성진과 이경운의 빠른 속도를 활용해 역습을 노렸다. 울산은 전반 1분 이경운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이후 중원에서 뒷공간을 노리는 과감한 스루패스로 기회를 엿봤다. 그사이 수비에서는 끈끈한 조직력과 이선일 골키퍼의 선방으로 무실점을 이어갔다.

전반 추가시간 울산의 선제골이 터졌다. 이현성이 오른쪽 측면을 공략하는 과정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조예찬이 올린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가 그대로 골망을 가르며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하프타임 울산은 빠르게 교체 두 장을 사용하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박경우와 박성진 대신 민훈기와 구종욱이 왼쪽 라인에 투입됐다.

후반 들어 울산은 세트피스 기회를 통해 추가 득점을 노렸다. 오른발의 노상민, 왼발의 조예찬이 키커로 나서서 날카로운 킥을 구사하며 청주 수비진을 흔들었다. 이에 청주는 후반 18분 교체 카드 세 장을 동시에 사용하는 등 공세를 높였다. 그러자 울산은 이형경, 장재원, 김동윤을 차례대로 투입하며 대응했다.

울산의 승리가 점쳐지던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47분 청주 한숭욱의 동점골이 터졌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울산은 다시 활짝 웃었다. 후반 48분 프리킥 상황에서 장재원이 길게 찬 공을 이형경이 받아내며 혼전 상황을 유도했다. 이후 공은 유원종과 김동윤을 거쳐 다시 빈 골문 앞에 있던 유원종에게 연결됐다. 유원종이 밀어 넣으면서 승부가 결정됐다. 얼마 뒤 휘슬이 울리면서 경기는 울산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울산 윤균상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해서 실망스러울 법 했지만, 또 그 기회를 살려서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승리할 수 있어서 어느 경기보다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연패 과정에서 분위기가 침체됐을 때 나부터 욕심을 내려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극적인 승리로 한숨 돌렸지만 울산은 향후 경주한수원, 부산아이파크, 화성FC를 나흘 간격으로 상대하는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한편 울산은 오는 4월 23일 토요일 오후 7시 경주한수원과, 27일 수요일 오후 7시 부산아이파크와 울산종합운동장서 K3리그와 FA컵 홈경기를 연이어 치른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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