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더 건강하게' 디저트의 반란… 통곡물빵·고단백쿠키 뜬다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8 18:12

수정 2022.04.18 18:12

카페업계도 헬시플레저 열풍
검증된 프리미엄 식재료 사용한 베이커리·과일 듬뿍음료도 눈길
'더 건강하게' 디저트의 반란… 통곡물빵·고단백쿠키 뜬다
'헬시플레저(건강한 기쁨)' 열풍이 카페업계에도 상륙했다. 더 건강하고, 더 맛있는 음료와 베이커리로 건강의 가치를 추구하는 고객들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건강한 맛을 위해 프리미엄 식재료를 도입, 영역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18일 카페·디저트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의 프리미엄 건강식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더 건강한 식재료'를 찾는 움직임이다. 같은 종류의 음료, 같은 종류의 디저트라도 더 건강하고 검증된 식재료를 활용함으로써 고객의 발길을 붙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통곡물협회에서 인증받은 통밀을 사용한 '홀그레인 브레드'를 내놨다. 협회에서 인정받는 믿을 수 있는 식재료를 사용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든든한 포만감을 준다는 평가다.

CJ프레시웨이는 식물성 재료, 우리 쌀과 밀로 만든 '더 건강한 베이커리' 상품 라인업을 새롭게 론칭했다. 비건 베이커리와 고단백 쿠키(사진)를 우선 내놨다. 식물성 재료만을 사용한 것은 물론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사용하는 등 고객의 건강 전반에 신경을 썼다.

CJ프레시웨이는 전문 카페나 베이커리를 운영하지 않지만 학교와 기업 등 단체급식을 통해 건강한 베이커리 상품을 비건 손님을 비롯한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프리미엄 먹거리는 디저트류에 국한되지 않는다. 음료 역시 건강한 식재료를 아끼지 않는다. 할리스는 샤인머스캣과 애플망고를 담은 봄철 음료를 내놨다. 이색 과일로, 다소 부담스런 가격대의 샤인머스캣과 애플망고를 아낌없이 넣었다는 할리스 측의 설명이다. 신선한 과일을 앞세워 '과일 맛집'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할리스가 다시 한 번 과일을 앞세워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동참한 셈이다.


헬시플레저 트렌드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날씨가 풀리면서 카페를 방문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과 환경을 위한 가치소비가 늘어나면서 카페업계의 건강 마케팅도 탄력을 받고 있다"며 "큰 틀에서는 '건강'이라는 하나의 카테고리지만 세부적으로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식재료를 통해 고객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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