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이마트, 최대 6000억 회사채 발행 도전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8 18:21

수정 2022.04.18 18:21

3년물 2500억·5년물 500억 발행
수요예측 흥행 시 목표치 두배 증액
이마트가 최대 6000억원어치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에 도전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19일 3000억원 발행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 예정일은 같은 달 27일로 3년물 2500억원, 5년물 5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수요예측 흥행 시 목표치의 두배인 6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놨다.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대폭 회사채 발행 물량을 늘렸다.
이마트는 2018년에 2000억원, 2019년에 6000억원어치를 발행 후 2020년에는 한건도 발행하지 않았다. 이어 지난해 8월 공모채 1조1200억원어치를 발행한 데 이어 8개월 만에 회사채 조달 재개에 나선 것이다.

이마트가 공격적인 자금 조달을 이어가는 데는 인수합병(M&A)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가고 있어서다.

이마트는 지난해 약 3조4000억원에 이베이코리아 지분 80.1%를 인수한데 이어 SK와이번스 야구단(1352억원), 더블유컨셉코리아(2650억원)도 인수했다. 또 스타벅스 본사로부터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17.5%를 확보하는데 4743억원이 소요됐다.

이마트는 투자부담이 지속되면서 현금 흐름의 하방압력이 심화됐다. 다만 보유 현금성자산과 점포 등 유형자산 매각 등을 통해 중단기 투자소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마트는 신세계에서 2011년 5월 대형마트 부문이 분할돼 설립됐다. 지난해 3월 말 기준으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회사 지분의 28.6%를 보유하고 있다.
이마트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A0 수준으로 우량채에 속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