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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 청년친화적 경남 만들겠다”

뉴스1

입력 2022.04.19 07:01

수정 2022.04.19 07:01

신상훈 경남도의원 인터뷰 모습.2022.4.18. © News1 강대한 기자
신상훈 경남도의원 인터뷰 모습.2022.4.18. © News1 강대한 기자


신상훈 경남도의원 인터뷰 모습.2022.4.18. © News1 강대한 기자
신상훈 경남도의원 인터뷰 모습.2022.4.18. © News1 강대한 기자

(창원=뉴스1) 강대한 기자 = “경남의 미래가 나의 미래다. 누구보다 경남에 대한 깊은 고민을 통한 정책이 나올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경남도지사에 도전하는 신상훈 경남도의원(비례대표)은 18일 진행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청년친화적인 경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의 인연으로 비교적 이른 나이에 정치에 입문하게 된 그는 ‘젊음’을 강조했다. “이번 6월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젊은 정치가 시작되는 날”이라며 젊치인(젊은 정치인)의 패기를 드러냈다.

굵직한 도정 방향에 대해서는 김경수 도정과 유사하게 그리면서도 ‘드루킹 사건’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물리적 활동이 일부 제한됐던 지난날보다는 더욱 현장을 자주 찾아 도민들과 스킨십을 할 것을 예고했다.


다음은 신 도의원과의 일문일답.

-출마의 변은.

▶정치권 안팎에서 정치교체에 대한 열망이 높다. 특히, 민주당은 대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20만명에 육박하는 신규 당원이 우리당을 찾아줬다. 이들의 가장 큰 요구도 당의 변화와 쇄신이다.

경남에 있는 당원과 심도 있게 상의했고, 당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사람이 지방선거에 나서자고 뜻을 모았다. 혼자가 아니기에 자신있다. 함안의 장종하, 하동의 강기태, 양산의 김성훈, 박재우와 같은 30~40대 기초단체장 후보는 물론 20여명의 지방의원 출마자들과 함께 경남에서 정치교체의 길에 나선다.

-민주당 내 중량감 있는 후보들이 출마를 하지 않아 ‘이번 경남지사 선거는 민주당 약세’라는 비판도 있다.

▶대선의 패배로 중량감 있는 후보가 와도 열세다. 중요한 건 중량감이 아니라, 어떻게 도민의 선택을 받을지다.

4년 전 경남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도민께서 민주당을 선택해주셨다. 새로운 경남을 향한 기대 때문이다. 이때의 마음을 다시 잘 읽어야 한다. 김경수 도정에서 오직 도민을 위해 진행한 부울경 메가시티(광역특별연합)와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 등의 사업에 연속성을 이어 가면서 젊고 참신함을 더 한다면 도민의 소중한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청년정치인이라는 강점도 있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다.

▶사회에 진출한 후 줄곧 정치권에 있었다. 국회에서 비서로, 그리고 도청 바로 옆에서 도의원으로 활약했다. 중앙 정치권에 있었던 분보다 경남 현안에 대해서 더 잘 꿰뚫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리고 지금껏 경남에서 살았고, 앞으로도 경남에서 50년 이상 살아가야 한다. 경남의 미래가 나의 미래인 셈이다. 차차 보여줄 공약을 기대해 달라. 누구보다 경남에 대한 깊은 고민을 통한 정책이 나올 것이다.

-비례를 받아 도의회에 입성하고 곧바로 경남도지사에 도전하게 됐다. 특별한 계기라도 있는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대선 패배 후 당과 정치권 안팎에서 불고 있는 정치교체에 대한 열망이다. 이번을 계기로 당을 찾은 분들은 지방의원으로서, 그리고 저처럼 10년 이상 정당과 정치 경험을 가진 분들은 단체장 선거에 나선다.

서구 선진국들은 30대의 나이에 국가 수장이 된다. 이번 6월1일 지방선거가 서구 선진국들을 부러워하지 않아도 될 만큼, 젊은 정치가 시작되는 날이 될 것이다. 경남도지사 선거가 그 중심이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역점 사업인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생각과 계승 주안점은.

▶경남 혼자서는 수도권을 맞설 수 없을 만큼 대한민국은 서울공화국이 됐다. 같은 생활권인 부산과 울산과 함께 힘 합쳐 수도권에 대응해보자는 것이 메가시티의 본 취지다. 이에 대해 반대하는 정치인과 후보는 반대만을 위한 반대가 아니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이제 막 시작될 부울경 메가시티가 제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도지사가 되자마자 ‘부울경 메가시티 시즌2’ 계획을 밝힐 것이다. 지금의 경제공동체, 1시간 생활권을 넘어 미국처럼 연방제 수준의 메가시티로 발전시키겠다. 그러려면 개헌이 필요하다. 당선과 동시에 국회에 개헌이란 과제를 던지겠다.

-경남의 비교우위 성장 동력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인지.

▶지금의 경남 경제를 이끌어온 것은 제조업이다. 제조업의 위기가 경남의 위기가 된 것이다. 제조업을 회복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면서 4차 산업시대에 발맞춰야 한다. 경남에 넓게 자리한 공단과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살려야 한다. 영세한 기업이나 공장을 스마트 공장, 공단으로 탈바꿈시켜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경남은 아래로는 바다가, 위로는 지리산과 덕유산 등 아름다운 천혜 자연을 가진 곳이다. 또 가야사가 명실상부 고대 4국으로 인정받아 가고 있다. 역사와 관광을 지금과 달리 산업의 측면으로 관리해 경제 발전 동력으로 삼겠다.

-현재 경남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며 해법은.

▶경제 회복이다. 과거 경남은 수도권과 더불어 대한민국 경제를 쌍두마차처럼 이끌어왔다. 하지만 바로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제조업 중심의 경남 경제가 장기간 어려움을 겪으면서 많은 사람이 경남을 떠나고 있다. 과거처럼 기업 운영하기 좋은 지역이 되도록 세제 혜택 등 정책을 마련하면서도, 노동자의 피해를 없애기 위해 나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전환하는 작업도 병행돼야 한다.

-주요 공약은 무엇인가.

▶경제 다음은 청년이다. 매년 2만명에 육박하는 청년이 경남을 떠나고 있다. 의정활동 최고의 성과라 할 수 있는 ‘청년7조례’의 내용을 도청에서 고스란히 정책으로 풀어낼 것이다. 청년 주거지원, 생활안정, 창업, 프리랜서, 청년공간, 문화예술, 그리고 청년의 이동권 지원을 위한 개인형 이동장치 지원까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청년친화적인 경남을 만들겠다.

-전임 김경수 도정의 계승할 부분과 수정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이라 생가하나.

▶역대 최대의 국비를 확보하고, 김해공항 확장 저지나, 40년 넘게 표류하던 남부내륙고속철도 등의 주요 현안을 해결해 왔다. 그리고 경남의 미래를 위해 부울경 메가시티라는 정책도 발표했다. 이밖에 청년특별도 등과 같이 도민을 위해 했던 사업들을 계속해서 발전시켜가야 한다.

반면 다소 아쉬운 부분은 재임동안 법정 공방과 신종 코로나바리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으로 물리적으로 더 활발히 움직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저는 젊기에 경남 구석구석을 더 살펴보고 현안을 챙기겠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한마디.

▶나이가 적다고 해서 경남과 대한민국에 대한 고민이 적은 것은 아니다. 지난 4년간 도청 바로 옆 도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통해 도청 살림살이를 속속들이 들여다보면서 도지사의 꿈을 키웠다.
만약 새로운 경남, 그리고 정치교체가 보고 싶다면, 6월1일 신상훈을 기억해달라. 그리고 도민의 소중한 선택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대한다.

◆주요 약력
Δ김경수 전 국회의원 비서 Δ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청년위원장 Δ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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