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이규완 후손들이 유산을 찾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20일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3'(이하 '당혹사3') 첫 번째 이야기는 한 소셜 미디어 계정에 올라온 '120억 달러, 한화로 약 14조원이 넘는 거액의 유산을 찾는다’는 글로 시작된다. 놀랍게도 이 게시글은 해외가 아니라 우리나라, 한국 근대사에 중요한 족적을 남긴 어떤 인물의 후손들이 올린 것.
천문학적인 유산을 남겼다는 조상의 이름은 이규완이다. 세종대왕의 넷째 아들인 임영대군 15대 손이자 갑신정변의 주역, 역모 혐의로 미국과 일본을 넘나드는 두 번의 망명생활을 거치고도 극적으로 금의환향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대체 이규완은 어떤 사람이기에, 19세기 초 그런 엄청난 거액을 유산으로 남길 수 있었고 그의 후손들은 무슨 이유로 아직까지 그 돈을 손에 쥐지 못하고 100년 가까이 유산을 찾아 헤매고 있는 것인지 알아본다.
이규완은 '친일 인명사전'에도 등재된 대표적인 친일 인사로 조선병탄에 기초공작을 닦은 이토 히로부미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은 건 그 집안에 대대로 전해져왔다는 '유산상속의 유래'에 관한 넉 장의 편지가 전부다. 이 편지엔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을지 거기 적힌 단서로 잃어버린 유산을 찾을 수 있을지, 제작진은 해당 문건을 입수해 캐나다 밴쿠버 은행에 잠들어 있을지 모르는 14조 원 유산의 행방을 역사탐정 심용환과 함께 추적한다.
친일파 이규완이 남긴 120억 달러와 그 속에 감춰놓은 비밀을 찾는 여정은 20일 오후 10시40분 '당신이 혹하는 사이 시즌3'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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