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 해남군 우수영의 명물인 울돌목 숭어가 거센 물살을 뚫고 돌아왔다.
19일 군에 따르면 보리이삭이 팰 무렵에 잡혀 '보리숭어'라 불리는 봄철 숭어는 여름철 산란을 앞두고 살이 올라 달고 찰진 맛이 일품이다.
눈 부위가 검은 것이 특징으로 4월 중순부터 초여름인 6월까지 잡힌다.
특히 우수영 숭어는 거센 조류의 울돌목 바다를 거슬러 오기 때문에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한 식감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 시기가 되면 울돌목이 위치한 해남 우수영 관광지에서도 뜰채 숭어잡이가 한창이다.
울돌목 거센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숭어를 재빠르게 뜰채로 나꿔채는 뜰채 숭어잡이는 울돌목의 명물 볼거리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우수영 어민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전수돼 오던 고기잡이 방식으로, 진도대교 교각 아래 갯바위에서 물때에 따라 하루 한차례 정도 이뤄진다.
관람객들은 안전을 위해 갯바위 위쪽에 조성된 데크에서 뜰채로 숭어를 잡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뜰채로 잡은 숭어는 관광지 내 음식점에서 판매되는데 쫄깃한 육질을 자랑하는 울돌목 숭어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우수영 관광지에는 지난해 울돌목 스카이워크와 명량해상케이블카가 개통해 봄철 관광객들의 발길로 더욱 활기를 띄고 있다.
뜰채 숭어잡이 어민 박양호씨는 "숭어회는 가격이 저렴하고 푸짐해 인기있는 회지만 현지가 아니면 참맛을 알기가 어려운 음식"이라며 "울돌목의 거센 물살을 눈앞에서 보고, 직접 잡은 숭어회라 그런지 특별히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울돌목에서 시아바다로 빠져나가는 길목에 위치한 임하도 선착장은 매일 숭어 활어를 위판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도매 외에도 어민들이 직접 잡은 고기로 떠주는 숭어회의 맛이 입소문이 나면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이 줄을 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도 1㎏(2마리)에 1만원선으로 시중보다 저렴하고 바다에서 막 잡은 상태로 회를 뜨기 때문에 싱싱함이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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