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이주호 "혁신 없는 혁신학교 심각…AI보조교사로 학력 끌어올릴 것"

뉴스1

입력 2022.04.20 16:24

수정 2022.04.20 16:24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서 열린 기자단 초청 기자회견에서 이주호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서 열린 기자단 초청 기자회견에서 이주호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서울시교육감에 출마한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지난 8년간 기초학력미달률이 심각한 수준으로 증가하고 학력 양극화가 심화됐다"며 "AI보조교사로 모든 학생에게 맞춤교육을 제공해 학력을 증진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주호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는 20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단 초청 기자회견에서 "AI보조교사는 2015년부터 누구보다도 앞서서 제안하고 있다"며 "모든 중학교에 AI자유학기제를 도입하고 대학생 멘토 제도도 도입해 함께 학력을 올리겠다" 강조했다.

지난 11일 예비 등록한 이 후보는 이명박 정부 당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K-정책플랫폼에서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교육부의 고등교육 분야 이관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학력저하, 사교육비 급등, 교육 좌편향화를 야기했다고 주장하며 '3대 실패' 정책을 바로잡겠다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이 추진해왔던 혁신학교에 대해 이 후보는 "혁신학교는 경직적인 이념에 경도돼있어 혁신적인 기능을 하지 못한다"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고 평가해 미달되는 혁신학교는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시돼왔던 교사들의 수업 혁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 후보는 "수월성과 형평성이 동시에 도달되는 정책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AI보조교사를 통해 뒤처진 아이들이 가장 혜택을 보지만 우수한 아이들도 이를 빨리 흡수하면서 창의적인 학습에 훨씬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보조교사로 그동안 재원 문제 등으로 시도하지 못했던 학생 맞춤형 개별화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설명도 보탰다.

고교 다양화를 위해 자율형사립고, 외고 존속이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이 후보는 "장관 시절부터 '고교다양화 300' 등으로 마이스터고, 자율형공립고 등 다양한 학교를 만드는 것을 제안했다"며 "자사고는 당연히 유지하는 쪽으로 진행하고 고등학교 형태에도 새로운 형태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고교학점제에 대해서는 "고교학점제는 제도에 불과하고 이 제도가 잘 실행될지는 선생님들의 수업혁신에 달려있다"며 "고교학점제는 그에 뒤따라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관까지 역임했던 이 후보가 서울시교육감에 출마한 데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직제 상 교육부 장관이 더 높을 수 있지만 서울시 교육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국제적인 감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아래에서부터 현장 변화를 일으키는 바텀업(bottom-up) 리더십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도·보수진영 재단일화에 대해서는 "대승적 차원에서 중도·보수 후보가 이번만큼은 좌파 후보에게 질 수 없다는 큰 공감대가 있다고 생각하고 결국은 단일화될 거라고 본다"며 "(단일화의) 많은 부분이 물밑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아직 경과를 말씀드릴 처지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 후보는 이달 30일까지 중도·보수진영 재단일화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후보는 "4월 말 단일화 가능성은 상당히 있다고 본다"며 "4월 말을 목표로 (재단일화에) 전념 해보고 실패했을 때는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