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경제발전 같이 선도하길" 한일경제인 교류 행사 열려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0 19:00

수정 2022.04.20 19:06

도쿄서 한기련 주최 '한일경제인 교류 행사'
한일 양국 경제인 120명 집결
"더 멀리 가기 위한 꼭 필요한 이웃이길"
5월 말에는 서울-도쿄서 한일경제인회의 개최
20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데이코쿠호텔에서 주일 한국기업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한일경제인 교류의 밤'에서 한일 재계 인사들이 술독을 깨며 복을 기원하는 '가가미비라키'를 하고 있다. 사진=조은효 특파원
20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데이코쿠호텔에서 주일 한국기업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한일경제인 교류의 밤'에서 한일 재계 인사들이 술독을 깨며 복을 기원하는 '가가미비라키'를 하고 있다. 사진=조은효 특파원
20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데이코쿠호텔에서 주일 한국기업인연합회 주최로 한일경제인 교류의 밤이 개최됐다. 사진=조은효 특파원
20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데이코쿠호텔에서 주일 한국기업인연합회 주최로 한일경제인 교류의 밤이 개최됐다. 사진=조은효 특파원
【도쿄=조은효 특파원】 한일관계 악화 속에서 20일 일본 도쿄에서 양국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주일 한국기업연합회 주도의 한일 경제인 교류 행사가 열렸다. 이어 다음달 30일에는 54년 역사의 한일경제인회의가 서울과 도쿄에서 화상으로 개최된다.


주일 한국기업연합회(한기련)는 이날 도쿄 지요다구 데이코쿠호텔에서 양국 경제인 약 120명(한국 측 60명, 일본 측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일경제인 교류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석우 한기련 회장(대한항공 일본본부장)은 환영사에서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때로는 자극을 주면서 더 멀리 가기 위해 꼭 필요한 가까운 이웃이기를 바란다" 며 "이 자리에서 참석한 양국의 정치, 경제계 인사들이 좀 더 나은 미래로 가는 중요한 디딤돌을 놓아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창일 주일 한국대사는 축사에서 "한일 양국이 새로운 도전을 공동으로 극복하고, 최고의 협력 파트너로서 세계 경제발전을 같이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양국 경제인들이 더욱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대사는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돼 한국에서 머물다가 지난주 일본에 입국했다. 이날 행사엔 참석하지 않고, 김민철 경제공사의 대독으로 축사를 대신했다.

일본 측에선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전 미쓰비시상사 회장), 하시모토 다이지로 전 고치현 지사, 일본경제연구센터 이와타 가즈마사 이사장, 일본 경제산업성, 제트로 등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일 관계가 어려울수록 민간 교류를 확대하자"고 입을 모았다.

이번 행사는 2014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년만에 열리게 됐다. 한기련은 일본에 진출한 한국 기업간 네트워크 강화와 한일 경제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1993년 11월 설립됐으며, 약 280개 한국기업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이 지난해 11월 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3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장동현 SK 대표이사,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김 회장,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뉴스1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이 지난해 11월 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3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장동현 SK 대표이사,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김 회장,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뉴스1

이런 가운데 다음달 30일에는 제54회 한일경제인회의가 개최된다. 일본의 코로나 방역수칙상 격리 등을 감안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중구 롯데호텔과 도쿄 미나토구 오쿠라호텔에 마련된 회의장에서 화상으로 진행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일 경제연계의 새로운 스테이지'를 주제로 한일간 협력 사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양국 경제계 협력 플랫폼 구축 등의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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