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예능프로그램 출연해 "원래 꿈은 목사" 털어놔
병아리 가방 경품 받자 "집 강아지들이 좋아할 것"
[파이낸셜뉴스]
병아리 가방 경품 받자 "집 강아지들이 좋아할 것"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고민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고 고백했다. 또 윤 당선인은 대통령은 고독한 자리라고 생각한다는 소신도 밝혔다.
오늘 21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를 보면 윤 당선인은 이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선거때만해도 크게 긴장 안하고 잠 잘 잤다. 당선되고 나서부터는 숙면이 잘 안된다"고 고백했다.
윤 당선인이 대통령 당선 후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퀴즈에서 윤석열 당선인은 "윤석열입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하고 "엄청난 책임을 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트루먼 대통령의 'The buck stops here'를 언급했다. 윤 당선인은 "모든 책임은 여기서 끝난다, 나에게 귀속된다는 이야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많은 사람과 의논도 상의도 해야하지만 궁극적으로 결정을 할 때 모든 책임도 져야하고 국민들의 기대도 한 몸에 받고 비판과 비난도 한 몸에 받는다, 열심히 하고 거기에 따른 책임과 평가를 받으면 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의 어린 시절 꿈은 목사였다.
미션 스쿨 초등학교를 다녔던 윤 당선인은 목사를 꿈꾸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교수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법 공부할 때도 검사라는 직업이 뭘 하는지 정확히 몰랐다"며 변호사 개업을 원했지만 '짧은 기간이라도 공직생활을 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친구들의 조언에 검사가 됐다고 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유퀴즈' 퀴즈로 역참과 역참 사이의 거리를 일컫던 말인 '한참'을 맞히는 데는 실패했다. 병아리 가방을 경품으로 획득한 그는 "집에 가면 강아지들이 좋아할 것 같다"는 유쾌한 소감을 전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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