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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녹아든 박병호, KT의 마법이 막을 올린다

뉴시스

입력 2022.04.21 07:22

수정 2022.04.21 07:22

기사내용 요약
20일 LG전서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활약

KT 위즈 박병호.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T 위즈 박병호.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깨어난 중심타자와 함께 KT 위즈가 다시 한번 비상을 꿈꾼다.

KT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올해 16경기 만에 일궈낸 시즌 첫 연승이다. KT는 8위(5승10패)를 유지했지만, 6위 KIA 타이거즈(7승8패)와는 2경기, 7위 삼성 라이온즈(6승10패)와는 0.5경기 차로 좁혔다.

승리의 주역은 4번 타자 박병호다.



선제점과 결승포, 쐐기점 모두 그의 배트에서 나왔다.

박병호는 1회초 2사 3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이날 경기 첫 점수를 뽑아냈다. 1-1로 맞선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아담 플럿코의 초구를 공략해 균형을 무너뜨리는 좌월 솔로포를 그렸다. 4-1로 앞선 8회 2사 1루에서는 중전 적시타로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시즌 첫 연승의 중심에 서면서 박병호도 무거웠던 마음의 짐을 조금 내려놨다.

박병호는 "팀이 안 좋은데 중심타자로 역할을 못했다. 분명히 한 점이 필요할 때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을 못하고 있었다"며 "오늘은 주자가 있을 때, 점수가 필요할 때 좋은 타구가 나왔다. 처음으로 연승할 수 있어 좋다"며 활짝 웃었다.

"홈런도 그렇고 마지막 안타를 칠 때도 중심에 맞아 강한 타구를 낸 것 같다. 오늘은 그런 부분이 괜찮았던 것 같다"고 보탰다.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 선수였던 박병호는 2021시즌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KT로 이적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일군 '디펜딩 챔피언'의 일원으로 합류하면서 큰 기대를 받았지만, 팀도 자신도 부진한 출발로 답답함이 컸다.

여기에 KT의 주축 타자인 강백호가 개막 직전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박병호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박병호는 강백호의 공백에 대해 "아무래도 영향이 있을 것 같다. 강백호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고, 그 선수로 인해 분위기가 바뀌는 부분도 있던 팀"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남아있는 선수들이 오늘처럼 살아나면 점수를 활발하게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시즌 3호 아치를 그리긴 했지만 박병호는 올 시즌 아직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올해 멀티히트를 때려낸 것도 지난 3일 삼성 라이온즈전(4타수 3안타) 이후 두 번째다.

그런 중심타자를 이강철 KT 감독은 재촉하지 않는다. 오히려 부담감을 더 내려놓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박병호는 "시즌 초반치고도 삼진을 많이 당하고 있는데도 감독님은 괜찮다고, 돌리라고 하신다. 그런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기 때문에 내가 더 노력해 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아직 시즌 초인 만큼 희망은 크다.

박병호는 "다들 침체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다.
오늘 첫 연승을 했는데 승수를 많이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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