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관장 "첨단 과학문화 유산 많아"
한국과학기술사과 신설 등 조직개편 예정
과학관에 기업-출연연 홍보·전시공간도 구상 중
이 관장은 이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을 만나 "과학관은 세종시대를 중심으로 당시 첨단수준의 과학기기들을 많이 복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시계, 물시계, 조선시대 첨단무기였던 신기전도 복원했다"며 "전쟁때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밤에도 시간 측정이 가능한 시계를 선조들이 개발했었다"며 "이런 세대를 앞섰던 우수 첨단과학기술을 해외에서 순회전시를 하면서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이 관장은 "예산부서와 협의해 내년에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도 했다.
과학체험·전시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 중인 국립중앙과학관은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주말에 3000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 등 과학분야 대표 교육·전시·상설체험 기관이다.
이를 위해 그는 조직개편을 준비 중이다. 5월께로 예정된 조직개편에서는 한국과학기술사를 담당하는 부서와 자연사박물관과, 기초과학과 등을 신설해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역사와 유산을 구체화하고 과학문화 확산 활성화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대덕특구의 잇점을 활용한 기업-출연연구원 홍보공간 조성도 구상하고 있다.
이 관장은 "엘지전자의 백색가전, 삼성의 반도체, 현대의 자동차 등 각 기업의 대표 생산물과 역사를 전시하는 공간을 기업에 제공해 복합체험랜드로 과학관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과학관을 살펴보니 30여평 규모로 10여개의 공간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장은 "기업들의 발전사와 결과물을 자라나는 미래 꿈나무들에게 소개하는 장을 마련해 주고 기업 ESG 경영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기업들을 만나 의견을 듣겠다"면서 "출연연도 각 홍보관이 있지만 이것을 과학관으로 집중하면 과학복합체험랜드로 제모습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고시(40회) 출신의 이석래 관장은 과기부 생명기술과장, 연구개발정책과장, 성과평가국장을 거쳐 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추진단장을 역임한 뒤 지난달 국립중앙과학관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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