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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유통 채널 경기전망지수 일제히 반등…백화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마케팅 재개
지역 소상공인 소비자 마음 잡기 총력...레뷰 “1·4분기 인플루언서 캠페인 급증”
지역 소상공인 소비자 마음 잡기 총력...레뷰 “1·4분기 인플루언서 캠페인 급증”
[파이낸셜뉴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전환 초읽기 기조로 소비심리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관련 산업들에서 선제적인 소비자 마음 잡기에 나서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한국을 포함한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난 국가들은 엔데믹 전환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유럽에 이어 미국 일부 주들은 마스크 의무화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지난달부터 조건부로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허가했다. 한국은 지난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전면 해제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초읽기에 따라 그간 위축됐던 오프라인 소비 심리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2022년 2·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전망지수는 지난 1·4분기보다 증가한 ‘99’를 기록하며 기준치(100)에 근접했다. 특히 백화점, 슈퍼마켓, 대형마트, 편의점 등 대면 유통 채널이 일제히 반등했다.
오프라인 소비 채널 부활 조짐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국내 유통 기업들은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발걸음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년만에 글로벌 캐릭터 ‘윌리’를 활용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그간 연기됐던 결혼식을 위한 웨딩 프로모션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결혼식에 큰 지출을 하는 프리미엄 웨딩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형마트들은 그간 폐쇄됐던 시식 코너 운영 재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5일부터 실내 취식 금지 조치가 해제될 것으로 예상돼 업계는 정부와 소통해 순차적으로 운영 재개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시식 코너를 운영하는 식품 부문은 대형마트 매출 비중 60%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수익처다.
특히 코로나19 직접 타격을 받은 지역 소상공인들도 적극적으로 마케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인플루언서 플랫폼 기업 레뷰코퍼레이션은 올해 1·4분기 지역 사업 인플루언서 마케팅 캠페인 총량은 전년 동기 대비 56.6% 늘어났다고 밝혔다. 항목별로도 숙박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급증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항목은 공연, 여가 등 ‘문화’로 107.2% 늘었다. 이어 ‘뷰티’가 74.2%, 청소, 이사, 웨딩홀 등 ‘기타’와 ‘맛집’ 상승률이 각각 52.2%, 46.2%로 집계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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