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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공유오피스 외 신사업 계속 확장… 올 매출 1000억 돌파 자신" [인터뷰]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
플랫폼 비즈니스 강화 고무적
리조트 오피스 사업 등 주시
"기존 공유오피스 외 신사업 계속 확장… 올 매출 1000억 돌파 자신" [인터뷰]
"입주 고객 및 자사 인력을 활용한 신사업 확장으로 '기업 펀더멘탈(기본 지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24일 서울 테헤란로 패스트파이브 삼성3호점에서 만난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사진)는 자신감에 찬 모습이었다.

김 대표는 "올해 매출액은 1·4분기 매출 추이를 볼 때 10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 같다"며 "지난해 매출액은 800억원대로 성장세는 예년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기존 공유오피스 지점 매출 외 신사업 매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며 "지난해 10% 대비 큰 성장으로 플랫폼 비즈니스 영역이 강화된 점이 고무적"이라고 했다.

공유오피스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모든 규모의 회사가 이용하는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팬데믹을 계기로 시장의 외연이 커졌다"며 "거점오피스 구축 용도로 규모 있는 기업의 입주 문의가 많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의 경우 기존에는 임시조직 만 문의가 있었다면, 최근에는 과, 부와 같은 상설조직도 거점오피스를 구하고 있다"며 "직원 규모 1000명 이상의 중견기업이 통짜 입주를 요청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와 별개로, 미래 업무 형태는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기회다.

그는 "정보통신(IT) 기술로 원격근무가 가능해지면서 재택근무 등 업무 방식이 다변화됐다"며 "여러 형태의 협업 문의가 매일 한두 건 정도 끊임없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특히 주목한 것은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이다.

그는 "대규모 리조트를 짓는데 내부 오피스 공간을 맡기고 싶다는 복수의 요청이 왔다"며 "아직 구체화 단계는 아니지만, 중요한 흐름으로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들어 김 대표에게 가장 기분 좋은 말은 '패파처럼 해주세요'다. 이 말을 오피스 구축 서비스인 모버스 고객에게서 들을 때 브랜드 파워를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는 설명이다. 그는 "혁신이 적었던 부동산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2015년 창업했다"며 "참고할 것이 없어 1호점 오픈 전날에도 맥주를 마시며 걱정이 컸는데 이제는 확실히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카페처럼 세련된, 기존에 없던 업무공간을 제공하면 통할 것이라 생각했고 1호점부터 한 달 만에 완판됐다"고 소개했다.

앞으로의 방향성은 플랫폼 비즈니스다. 그는 "입주 고객 대상 광고 서비스를 비롯해 내부 인력을 활용한 하자보수 구독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를 목표로 플랫폼 파워를 이용한 금융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성장으로 상장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시점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2년 전 매출액 500억원대일 때 상장을 하자고 권유가 있었다"며 "지금은 외형도 두 배 정도 커졌고, 신사업도 자리 잡아 기업 가치는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점은 정해진 게 없고, 이사회에서도 급할 것 없이 타이밍만 잘 결정하자는 분위기"라고 부연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