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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산 버스파업 노사 마지막 쟁의조정 회의…시민 발 묶이나

뉴스1

입력 2022.04.25 10:28

수정 2022.04.25 10:28

부산 부산진구 서면의 한 버스정류장에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뉴스1
부산 부산진구 서면의 한 버스정류장에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뉴스1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25일 부산지역 버스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노사가 최종 협상에 들어간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부산버스노조는 이날 오후 2시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측인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마지막(3차) 쟁의조정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앞서 19일 노조의 전체 조합원 6163명 중 5292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5163명(97.6%)이 찬성표를 던져 총파업이 가결됐다.

노조는 매년 소비자물가 증가에도 3년째 임금이 동결됐다며 임금 8.5% 인상안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임금 동결안으로 맞서고 있다.

노사는 지난 7일까지 9차에 걸친 단체교섭을 열고 줄다리기를 이어갔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쟁의조정 회의가 열리기 전 노사 간 2차례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임금 2~6%대 인상 방안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우려되면서 노사가 절충안을 제시한 것이다.

다만 노조와 사측 간 요구안의 격차가 다소 커 마지막까지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26일 오전 4시 첫 차부터 버스 조합원들이 승무 거부에 돌입할 예정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 2517대, 마을버스 571대가 전면 운행을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쟁의조정에서 합의를 보더라도 임금 인상 절충안에 시가 동의하지 않으면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며 "반드시 노조와 합의점을 도출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버스 파업을 앞두고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전세버스 327대를 59개 노선에 긴급 투입하고, 16개 구·군에서도 승합차를 교통취약지구에 투입할 예정이다.

비상수송차량 노선도 및 배차시간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Δ부산시 홈페이지 Δ버스정보안내사이트 Δ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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