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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혁신 시작점으로… POSTECH '초연결' 강의실·연구실 선봬 ['인재양성 메카' 과학기술특성화대학]

포항공과대학교
메타버스 혁신 시작점으로… POSTECH '초연결' 강의실·연구실 선봬 ['인재양성 메카' 과학기술특성화대학]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학생들이 세계 최초로 구축한 MR(Mixed Reality) 강의실에서 원자로 관련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POSTECH 제공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학생들이 세계 최초로 구축한 MR(Mixed Reality) 강의실에서 원자로 관련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POSTECH 제공
포항공과대학교(POSTECH)가 제2도약을 위해 '대학(University)'을 넘어 '메타버시티(Metaversity)'로 탈바꿈하고 있다.

POSTECH은 교육과 연구가 물리적 캠퍼스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메타버스(metaverse)로 불리는 가상공간을 통한 교육을 수행하겠다는 뜻을 담아 '메타버시티'를 지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POSTECH은 지난 1986년 '국내 최초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설립돼 포스코의 집중적인 투자와 지원, 정부와 지방정부, 지역 시민의 전폭적인 관심은 POSTECH을 단시간에 세계적인 이공계 대학으로 끌어올렸다.

■코로나19가 앞당긴 제2도약

POSTECH은 설립 30년을 넘어서며 제2도약을 위한 도움닫기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진단했다. 때마침 2020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쳤다. 대학가 역시 코로나19라는 커다란 풍랑을 만나 크게 흔들렸다.

갑작스러운 비대면 강의로 인해 많은 대학이 혼란을 겪었다. 하지만, POSTECH은 전무후무한 팬데믹에 긴급하게 대응하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를 얻었다.

일부 실험 실습을 제외하고 전면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강의의 만족도는 기존 오프라인 강의와 큰 차이가 없거나, 아주 근소하게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은 대체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는 점과 녹화된 강의를 자유롭게 복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했다.

우수 사례로 선정된 한 강의의 경우 강의는 사전녹화를 통해 POSTECH의 MOOC시스템인 POSTECHx에 올리되, 수업시작 30분 전과 수업 후에도 가상공간을 활용해 온라인상에서 교수와 조교, 학생들이 언제든 질문과 답을 할 수 있도록 해 학습을 촉진했다. 실험 수업은 강의는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하되, 사전에 학생들에게 실험 키트를 보내 동영상과 함께 실험을 직접 해보도록 하고 화상회의로 그 결과를 토론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교수법을 마련했다.

■강의실·연구실을 전세계로 확장

이에 따라 2021년과 2022년 신입생 전원에게는 가상현실(VR) 기기를 제공하고, VR을 통해 다양한 실험실습 과목을 제공해 교육 효과를 높인 한편, 그 장점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그 첫 번째는 오프캠퍼스(Offcampus)로,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학교를 떠나 창업, 인턴십, 배낭여행은 물론 해외 자매대학의 캠퍼스에 머물며 POSTECH 수업을 온라인으로 듣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 엔데믹 시대로 접어들면서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한 후 시행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세계 최초로 구축한 MR(Mixed Reality) 강의실이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강의실로, 관련 강의실을 통한 수업개발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해외 석학의 비대면 강의를 준비해 학생들에게 보다 질 높은 강의를 제공하고 국제 공동연구나 산학연구는 모두 인터넷을 기반으로 더욱 효율적인 연구를 수행하도록 하는 등 메타버시티로 적극 변모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메타버시티로의 확장은 포항에 위치한 캠퍼스를 기반으로 POSTECH의 입지를 IT 기술을 통해 전 세계로 넓혀나감과 동시에, 1986년 '인류와 사회의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대학'이 되겠다는 건학이념의 실현으로 이어질 것으로 POSTECH은 기대하고 있다.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