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고객님, 마스크 벗고 입술에 립스틱 바르는 건 안돼요. 손등에 발라 색상 확인 부탁드립니다."
25일 오후 2시 방문한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내 한 화장품 매장 관계자의 안내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완화로 실내 화장품 매장 테스터 사용이 이날부터 가능해졌지만, 지방자치단체(지자체)별 지침이 명확하지 않아 마스크를 벗은 채 테스터는 불가하다는 설명이다.
일부 고객들은 잠시 마스크를 벗고 테스터를 사용하다 갑작스러운 제지에 당황하기 일쑤였다.
어버이 날 기념 어머니 선물을 구매하기 위해 백화점을 방문했다는 30대 직장인 진모씨는 "오늘부터 화장품 테스터 사용이 가능하다는 기사를 봤다.
립스틱을 구매하기 위해 백화점에 들렀다는 20대 학생 김모씨는 "립스틱은 실제 발라보고 색상을 확인해야 가장 잘 어울리는 립스틱을 고를 수 있다"며 "테스터 사용이 가능해지면 다시 방문해 제품을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제품을 체험하는 것은 가능하다. 한 화장품 매장 관계자는 "마스크를 벗고 입술이나 볼에 화장품을 발라보는 것은 안된다"면서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마나 손등에 화장품을 발라보는 것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향수 시향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가능했다. 향수 매장 관계자들은 시향지에 향수를 뿌린 뒤 마스크를 쓴 채 향을 맡아 달라고 고객들에게 안내했다.
화장품 테스터 사용 혼선에 대해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테스터 사용을 현장에서 허용하기엔 애매한 부분들이 있었다"며 "명확한 사용 지침을 마련하기 위해 점포별로 지자체와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테스터 사용을 운영하면서도 소비자 안전을 위해 방역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입점 브랜드 자율 운영에 맡겼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정부 지침에 따라 점포 내 화장품 테스터 사용이 가능하다고 각 브랜드에 안내한 상태"라며 "이날부터 브랜드가 자체적 테스터 사용을 운영 중"이라고 답했다.
현대백화점 분위기도 비슷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입점 브랜드 측에 테스터 사용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며 "브랜드별로 테스터를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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