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이탈리아 빗장수비를 대표하는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38·유벤투스)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키엘리니는 26일(한국시간) 소속팀 유벤투스와 사수올로의 2021-22시즌 세리에A 34라운드 원정경기(2-1 승)를 마치고 방송사인 'DAZN'과의 인터뷰에서 "웸블리에서 열리는 경기를 끝으로 대표팀과 작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오는 6월 A매치 기간에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을 치르는데, 이것이 자신의 국가대표 은퇴 경기가 될 것이란 설명이었다.
2004년 A매치 데뷔전을 가진 키엘리니는 이탈리아 '아주리 군단'을 대표하는 중앙 수비수였다.
그는 통산 116차례 A매치에 출전해 이 부문 이탈리아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안드레아 피를로가 116경기를 뛰어 키엘리니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그는 이탈리아 대표팀의 유로 2012 준우승과 지난해 열린 유로 2020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다만 이탈리아는 최근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서 탈락하며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키엘리니는 "유로 우승은 내 경력의 정점이었다"며 "좋은 기억을 안고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소속팀 유벤투스와의 재계약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현지에서는 키엘리니가 MLS 등으로 떠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키엘리니는 "일단 리그서 4위에 도달하고 코파 이탈리아에서 우승을 할 것"이라며 "그 이후는 가족들과 더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