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허성곤 김해시장 예비후보 "시민 더 나은 삶 위해 연속·일관된 행정 필요"

뉴스1

입력 2022.04.27 13:51

수정 2022.04.27 13:51

허성곤 더불어민주당 김해시장 예비후보가 그동안의 시정 성과를 설명하며 3선 도전에 따른 각오를 밝히고 있다. © 뉴스1 김명규 기자
허성곤 더불어민주당 김해시장 예비후보가 그동안의 시정 성과를 설명하며 3선 도전에 따른 각오를 밝히고 있다. © 뉴스1 김명규 기자


허성곤 더불어민주당 김해시장 예비후보가 26일 오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남긴 봉하마을 방명록. (허성곤 예비후보 측 제공) © 뉴스1
허성곤 더불어민주당 김해시장 예비후보가 26일 오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남긴 봉하마을 방명록. (허성곤 예비후보 측 제공) © 뉴스1

(김해=뉴스1) 김명규 기자 = "인구 56만명, 전국 15번째 대도시 김해는 2천년의 가락국 창건 신화가 살아 숨쉬는 역사문화도시 입니다. 시민의 안녕, 윤택한 시민경제, 격조 높은 시정 운영을 통해 가야왕도 김해의 위상을 높여 세계적인 명품도시를 만들겠습니다."

26일 3선 도전을 선언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 허성곤 경남 김해시장 예비후보(66·더불어민주당)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6년 동안 시정을 이끈 소회와 성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허 예비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 중심도시 기반 구축, 2024년 전국체전 성공 개최, 5대 미래 신산업 육성 등 김해에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연속적인 행정이 중요하다"며 "정치는 권력을 따라 움직이지만 행정은 시민들의 삶을 기준으로 일관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허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 재선 김해시장을 지냈다. 그동안 시정을 이끈 소회와 3선 도전 배경은?

▶먼저, 선거 출마로 시정을 잠시 떠나게 돼 시정책임자로서 송구한 마음이다. 지난 두 번의 김해시장 선거에서 시민의 선택을 받아 6년의 시간 동안 시민의 더 나은 삶과 '더 김해답고', '더 큰 김해'를 위해 매진해 왔다. 내가 나고 자랐고, 한 번도 떠나본 적 없는 김해의 도약을 위해 비전을 만들고 실행에 옮긴 시간들이었다.

전국 15번째 대도시에 걸맞은 도시 기반을 갖추고 시 재정규모를 늘리고자 각종 공모사업 선정과 국고확보를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를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었다. 이를 통해 국제 안전도시, WHO 건강도시,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 17개의 ISO(국제표준화 기구) 인증 획득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일자리 10만개 이상 창출, 5조600억원대의 투자 유치 등 무엇보다 경제에 역점을 뒀고 이제는 의생명, 미래자동차, 첨단센서산업, 스마트물류 등 미래 먹거리 중심으로 지역산업의 체질도 바꿔나가고 있다. 이렇듯 많은 노력과 성과, 새로운 비전을 위해 달려온 시정은 앞으로도 연속성을 갖고 완성해 나가야 한다. 시민의 안녕과 윤택한 시민 경제, 격조 높은 시정 운영을 약속드린다.

-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있고 본선 대결 상대도 곧 정해진다. 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전략은?

▶선거에 낙관은 있을 수 없다. 제가 가진 능력과 진정성, 시민과 김해를 위한 약속 등 그 모든 것들이 시민들에게 잘 전달되고 공감될 수 있어야 선택을 받을 수 있다. 상대 후보와의 차별성에 기초한 비교우위도 중요하고, 허성곤이라는 인물과 지난 6년 동안의 시정에 대한 절대평가도 중요하다.

9급 공무원부터 시작해 경남도 기조실장,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을 두루 거치는 동안 도시계획 분야에다 일반 행정의 전문성까지 더 했다.

인구 56만 대도시 행정은 복잡다단하다. 시민 삶과 직결되는 지방행정은 이해가 실타래처럼 얽혀 있다. 행정은 정치와 다르다. 정치는 권력을 따라 움직이지만, 행정은 시민들의 삶을 기준으로 맞추고 일관되게 처리돼야 한다.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시정가치와 비전을 시민들께 제시해 선택 받도록 하겠다.

- 2024년 전국체전 개최, 부울경 메가시티 통합 청사 유치 등 앞으로 해결할 숙제들이 많다. 최대 현안은 무엇이며 해결방안은?

▶전국 어디나 지역 최대의 현안은 코로나19로 무너진 일상과 골목경제를 하루빨리 회복하는 것이다. 그 외 김해만의 최대현안은 ‘이것'이라고 꼭 집어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하나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장기적으로 보면 많은 일들이 시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눈앞에 닥친 주요 현안은 부울경 메가시티 연합사무소와 공공의료원 유치, 2024년 전국체전 성공적 개최, 미래자동차, 스마트센서 등 5대 미래신산업 육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향후 김해시 성장과 발전의 파급력을 고려할 때 부울경 특별연합 출범에 따른 통합청사 유치는 김해 최대 현안이라 말할 수 있다.

김해는 부산, 울산, 창원, 진주 등 부울경 4대 거점도시를 1시간 내에 이동 가능한 지리적 중심지로 고속도로, KTX, 김해공항, 부산김해경전철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통한 접근성도 매우 뛰어나다. 또한 경남권 최초 법정문화도시이자 가야문화권을 대표하는 금관가야의 왕도로서 56만 대도시의 인프라와 쾌적한 정주환경을 갖춰 부울경 메가시티 중심도시로서 통합청사 설치에 가장 적합한 도시다.

시민과 함께 이런 김해의 강점을 적극 홍보하고 지역의 국회의원과 시의회와도 힘을 합쳐 반드시 유치토록 하겠다.

- 해마다 늘어가던 인구가 최근 주춤하고 있다. 극복 방안과 함께 앞으로 김해의 성장 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수도권 일부 도시를 제외하고는 전국적으로 지방의 인구는 꾸준히 줄고 있다. 우리시도 도시 성장세에 힘입어 꾸준히 인구가 유입되다 최근 저출산과 청년인구의 수도권 유출로 인구증가가 답보 상태에 빠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 중 가장 중요한 일은 청년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다. 수도권에 필적할 만한 좋은 일자리가 많고 쾌적한 정주환경과 함께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곳이 많다면 청년이 몰려들 수밖에 없다.

최근 24시간 공항인 가덕도 신공항과 부울경 메가시티 건설이 본궤도에 오르면 항공기를 활용해 수출하는 전기, 전자, 정보, 통신 등 첨단산업 유치가 활성화되고 메가시티를 연결하는 육해공 트라이포트 광역교통망으로 물류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돼 신산업 육성 기회와 함께 지역경제에도 활력이 돌 것이다. 이를 일자리 창출 기회로 삼아 의생명, 미래차, 스마트센서, 액화수소, 스마트물류 등 5대 미래 신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또한 NHN데이터 센터를 유치, NHN아카데미 운영에 따른 IT인력 양성도 지원해 나가고 있다.

- 부산과 창원의 대도시 사이에서 김해의 정체성이 모호해질 수 있다. 김해의 특징적인 브랜드는 무엇인가?

▶ 보궐선거로 김해시장에 당선된 2016년부터 우리시 브랜드를 확고히 하고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고심해 왔다. 김해의 특징적인 브랜드는 '가야왕도 김해'다. 김해는 2천년의 가락국 창건 신화가 살아 숨쉬는 많은 유적과 유물을 가진 역사문화도시다. 취임 초기부터 가야사를 바로 세우고 현재와 미래세대에게 김해만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시와 주민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가야사복원사업이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선정돼 총 98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고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 등 핵심사업 5개를 선정해 가야사 복원과 재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가야역사문화에 대한 수집·보관·전시의 복합기능을 할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도 올해 착공해 결실을 맺고 있다. 현재 대성동 가야고분군이 올해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도록 노력 중이며 앞으로 가야사복원 핵심사업들을 챙겨 김해의 위상을 높이겠다.

- 3선에 성공하면 민선 8기 지향점은?

▶ 민선 7기 161개의 공약을 제시해 4년 동안 공약이행률 98.1% 달성으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의 공약이행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SA등급을 3차례나 획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4년 전국체전 성공 개최와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국립숲체원 등 각종 도시기반 조성사업을 비롯해 민선 8기까지 마무리 지어야 하는 사업들이 산적해 있다.

시민의 삶에 있어 행정의 연속성과 신뢰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민선 6기 취임 시부터 항상 더 나은 시민의 삶을 만들고자 시정을 운영해 왔다. 민선 8기는 김해의 미래상을 완성해 나가는 단계라고 생각하고 시민이 행복하고 더 크게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 마지막으로 김해시민께 한마디?

▶ 저는 김해에서 나고 자라 평생을 김해와 함께 해왔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우리 시민들의 도움으로 이를 잘 이겨내고 있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시의 살림살이가 약 2배 증가했다. 4년간 김해시 시정을 책임질 일꾼을 뽑는 자리에 또 다시 섰다. 어느 누구보다 우리 김해시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행정과 정치를 어떻게 활용하면 김해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지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평생의 경험과 능력, 그리고 신명을 바쳐 김해 발전을 위한 마지막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 지난 6년간 능력이 검증된 현 시장인 저에게 다시 한번 힘을 실어 주시길 부탁드린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지역경제 조기회복을 우선하면서 김해시 미래 100년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

◆주요 경력
Δ김해중, 김해농공고(현 김해생명과학고) 졸업 Δ부산공업대(현 부경대) 토목공학과 졸업 Δ동아대 대학원 도시조경학과 졸업(도시공학박사) Δ김해시 종합민원국장, 도시관리국장 Δ경남도 기획조정실장 Δ제5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Δ제7, 8대 김해시장 Δ경남시장군수협의회 회장 Δ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부회장

◆주요 공약
Δ동남권 청년창업 선도도시 조성 Δ부울경 메가시티 통합청사 유치 Δ동북아 물류플랫폼 조성 Δ김해컨벤션센터 건립 Δ도시철도(트램)·동남권 광역 순환철도 건설 Δ공공의료기관·고용노동지청·법원지원 유치 Δ화포천 국가습지정원 지정 Δ장유·주촌·진영 과밀학급 해소 Δ반려동물 테마공원 조성 Δ가야유적발굴체험관·도시기억센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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