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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약 개발에 2030년까지 2.2조 투입…한국형 나이버트 집중 투자"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7 17:44

수정 2022.04.27 17:44

안도걸 기재차관,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사업 현장 방문
안도걸 기재부 차관이 27일 인천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제약·바이오산업 육성 정책간담회'를 하고 있다.
안도걸 기재부 차관이 27일 인천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제약·바이오산업 육성 정책간담회'를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매년 1조원 이상 가치 창출이 가능한 혁신 신약 개발을 뒷받침하고, 전문 인력양성 등에 집중 투자한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27일 연세대 국제캠퍼스 언더우드 기념도서관에서 제약·바이오분야 재정투자 성과를 점검하고 이 같이 밝혔다.

안 차관은 한국형 나이버트(K-NIBRT) 실습교육현장을 찾아 "제약·바이오산업은 미래 전략산업 육성과 백신·치료제 자주권 확보, 공공의료 정책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분야"라며 "그간 정부는 연구개발, 수출지원, 인력양성 등에 집중 투자해왔다"고 강조했다.

한국형 나이버트는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수행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 규모 민관협력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사업이다.
아일랜드 국립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센터의 바이오공정 교육시스템을 갖췄다. 실제 바이오공정과 유사한 규모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교육시설을 구축해 실습 중심 교육을 진행한다. 지난해부터항체의약품·백신특화과정 교육을 시범 운영 중이다. 오는 2024년 연세대 부지 내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를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

정부는 연매출 1조원 이상 가치 창출이 가능한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에 수반되는 대규모 자금, 장기간 임상시험 등을 지원한다.

또 범부처 공동으로 2030년까지 총 2조2000억원을 투입해 암·뇌신경계 질환 등 주요 질환 신약개발을 돕는다. 희귀·난치질환 극복을 위해 2030년까지 총 6000억원을 투입해 재생의료 핵심 원천기술부터 치료제 임상단계까지 지원한다. 감염병 상시화 등에 대한 대응력 확보를 위해 4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필수 예방접종 백신과 신·변종 및 원인불명 감염병 치료제를 국산화할 방침이다.

국내 바이오 의약품 개발·생산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인력양성 프로그램도 도입·운영한다. 석사급 중간관리자 양성을 위해 약학 외에도 연구개발, 규제 및 인허가, 기술경영 등 다학제간 융합 교육을 제공하는 제약·바이오산업 특성화 대학원도 운영 중이다.


백신, 항체의약품 공정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실무인력 양성을 위해 바이오 관련 학과 재학생·졸업생 등을 대상으로 실습 중심의 학위·비학위 과정도 개설했다.

이와 함께 국내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국제 안전·품질기준 획득, 인허가 취득 등 현지 맞춤형 수출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안 차관은 "한국형 나이버트가 제약 생산공정 단계별 종합교육 훈련 프로그램으로 자리잡도록 필수 첨단 교육장비를 구비한 인력양성센터를 2024년 1월까지 조속히 완공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을 차질없이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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