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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때 텐트안 화로는 위험, 잔불 정리는 철저히"

행안부-소방청, 최근 3년 캠핑화재 145건
바람 불고 건조..캠핑 화재사고 주의 당부
최근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은 동해안 해안가의 한 야영장. 경북도 제공
최근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은 동해안 해안가의 한 야영장. 경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은 최근 3년(2019~2021년) 캠핑과 관련해 발생한 화재는 총 145건으로 25명(사망 2명, 부상 2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화재 사고는 59건으로 전년(2019년, 2020년 각 43건)보다 늘었다. 인명피해도 2019년 7명에서 13명으로 늘었다.

화재 원인으로는 접촉 불량 등으로 인한 전기적 요인이 43건으로 가장 많았다. △모닥불 등을 피운 후 방치하거나 불에 타기 쉬운 물건을 가까이 둔 화원·가연물 방치가 28건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16건이었다.

캠핑을 할 때는 화재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캠핑장에서는 주변의 시설배치나 대피소, 소화 기구 위치, 이용자 안전수칙 등을 숙지해야 한다.

전기 연장선을 사용할 때는 선을 끝까지 풀어서 사용하도록 한다. 전선이 감겨 있는 상태로 오랜 시간 사용하면 과열되거나 피복이 손상돼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여러 개의 전기제품을 하나의 콘센트에 문어발처럼 연결해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전원 플러그와 콘센트 등이 물기에 노출되지 않아야 하다.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음식을 조리할 때는 과열 등의 위험이 있는 삼발이보다 작은 불판과 냄비를 사용해야 한다.

모닥불은 화로를 사용하고, 불을 피우기 전에는 주변 바닥에 물을 뿌려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

모닥불을 피우고 난 후에는 잔불이 남지 않도록 확실히 처리해야 한다.

특히 밀폐된 텐트 안에서 숯이나 난로를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화재뿐아니라 질식 등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잠을 잘 때는 침낭 등 보온 용품을 활용하여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텐트를 친 후에는 고정된 줄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표식 등을 달아 알아보기 쉽게 해야 한다. 밤에는 줄이 잘 보이지 않아 위험하니 야광으로 된 줄이나 끝막이(스토퍼)를 사용하는 게 좋다.

황기석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캠핑시 불을 사용할 때는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산불 등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니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서 불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본근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캠핑장에서 모닥불을 피우거나 바비큐 등으로 불을 사용할 때는 주변의 소화기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자리를 정리할 때는 마지막 남은 불씨가 있는지 철저히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