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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 시약 대신 AI·빅데이터로…' 바이오 R&D 혁신한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8 16:07

수정 2022.04.28 16:07

인수위, '디지털 바이오' 육성 추진
(서울=뉴스1) 인수위사진기자단 = 남기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왼쪽에서 두 번째)이 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바이오 대전환을 위한 디지털 바이오 육성'과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 전략 마련'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4.28/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인수위사진기자단 = 남기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왼쪽에서 두 번째)이 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바이오 대전환을 위한 디지털 바이오 육성'과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 전략 마련'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4.28/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가 바이오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결합하는 '디지털 바이오' 육성을 추진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남기태 위원은 28일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바이오 대전환 대응을 위한 디지털 바이오 육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을 1년만에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AI과 빅데이터를 접목한 덕분이었다. 우리나라도 바이오 연구개발(R&D) 패러다임을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로 연구하는 디지털 바이오 R&D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바이오 R&D는 R&D 불확실성과 R&D 성과의 상용화에 장기간 소요, 대규모 투자 소요 등 고질적인 한계가 있다. 남기태 위원은 "이를 극복하고 바이오 대전환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바이오 R&D를 혁신하는 것이 바이오 국가경쟁력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교육분과는 이를위해 4가지 실천과제를 중심으로 검토키로 했다. 우선 범부처적인 바이오 데이터의 축적과 공유, 활용이 가능한 플랫폼 구축 및 고도화다. 이는 데이터를 총괄적으로 축적·관리하고 필요한 연구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고품질의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AI기반의 분석기술 개발과 국제협력 확대 등 데이터 기반의 R&D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디지털 기반의 바이오 R&D 혁신이다. AI, 빅데이터 등을 접목해 연구효율과 생산성을 향상킨다는 전략이다. 이는 AI, 빅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시간을 단축하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암, 치매, 발달장애 등 바이오 난제 해결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의 연구를 확산시킬 수 있다.

이와함께 바이오 신연구·신산업 영역을 창출을 위한 과제를 검토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바이오 유망기술을 집중 육성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신시장 선점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정부와 민간이 협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연구 기반을 확충한다. 이를 위해 바이오 대전환 대응을 위한 핵심과제를 민간과 정부가 협의하여 도출하고 추진 로드맵을 마련한다.
또 바이오 대전환 R&D 패러다임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법·제도를 정비하고, 거점 연구기관 지원, 데이터 관리 전문인력 양성 등 추진키로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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