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코로나19 2년3개월, 실내마스크 外 사실상 전격 일상회복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01 14:07

수정 2022.05.01 14:07

거리두기, 방역패스 등 방역조치 모두 해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제외하면 '일상회복'

코로나19 방역정책 변화 일지
날짜 코로나19 관련 정책 주요 변화
2020.01.20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최초로 발생
역학조사(확진자 동선파악) 시작
2020.05.03 사회적 거리두기 최초로 도입
2020.10.13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화
2021.07.12 델타변이 유행에 수도권 거리두기‘최고단계(4단계)‘ 적용
2021.11.01 방역패스 최초 적용
2022.02.07 역학조사(확진자 동선파악) 중단
확진자 동선의 자가기입 시작
2022.02.28 방역패스 잠정 중단
2022.04.18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2022.04.25 실내다중이용시설 취식 허용
2022.05.01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파이낸셜뉴스]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가 2년3개월만에 전면 해제된다.

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2일부터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와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등이 아니면 더 이상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이로써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제외하면 사실상 국가 주도의 방역 통제는 사라진다. 방역패스 및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이어 이번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1월 20일 이후 566일만에 국민들의 일상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게 된다.

정부가 방역 허들을 적극적으로 낮추며 최근 일상으로의 회복에 속도를 내는 것은 코로나19 유행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방역의료대응체계를 통한 상황 대응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방역완화 기조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 3월말 하루에 30만~40만의 확진자가 쏟아졌지만, 최근 주간 일평균 기준으로 확진자는 5만명대로 내려가는 등 감소 추세다. 한때 1300명을 넘겼던 위중증 환자도 이날 0시 기준 500명 아래로 떨어졌고, 하루 사망자도 81명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강력하게 유지됐던 정부의 방역정책은 대부분 올해 들어 급격하게 완화 및 폐지됐다. 국민의 삶 전반에 가장 큰 영향을 줬던 사회적 거리두기도 올해 7차례 조정되며 단계적으로 완화됐고 지난 18일에는 전면 해제됐다. 거리두기 정책은 2020년 5월3일 도입 이후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을 제한하며 가장 강력한 방역 통제 장치로 활용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백신 접종 유무를 확인하는 방역 정책인 방역패스는 2021년 11월 1일 도입됐다. 방역패스는 미접종자를 보호라는 시행 당시 목표보다 백신 접종 유인이라는 성과를 냈고 지난 2월 28일 자정 중단됐다. 현재 18세 이상 성인 기준 접종완료율은 96.4%에 이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금지했던 실내다중이용시설에서의 취식도 지난 25일부터 풀렸다. 영화관과 기차, 야구장에서도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됐고, 마트에서 시식도 가능해졌다. 같은날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도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됐다.
정부는 심각한 변이가 출현하지 않지 않으면 방역완화와 일상회복 추진 기조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버스, 택시, 기차, 지하철, 선박, 항공기 등은 외부와 분리된 구조물로 규정돼 실내와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학급, 학년 단위의 소규모 체험활동과 수학여행 등에서 마스크 착용은 오는 22일까지 2주간 유지된 후 23일부터 해제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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