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지난해 KBO리그 신인상 수상자 이의리(KIA 타이거즈)가 프로 데뷔 후 개인 최다 이닝을 던지며 호투했지만, 불펜의 방화로 301일 만에 승리를 놓쳤다.
이의리는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83개였고, 평균자책점은 4.00에서 2.88로 낮췄다.
이의리는 KIA가 삼성에 3-1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됐으나 8회초 구원 등판한 장현식이 2점 차 리드를 못 지키며 이의리의 승리 투수 요건이 사라졌다. 이의리는 지난해 7월2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을 끝으로 승리를 쌓지 못하고 있다.
이의리는 지난 2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으나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그 기세를 몰아 이날 경기에서 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4회초까지 안타 1개만 맞은 이의리는 이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5회초 포수 박동원의 실책으로 1사 1, 2루에 몰렸지만, 이의리는 이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다음에 김지찬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6회초에도 호세 피렐라와 오재일을 각각 안타,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강민호와 김태군을 범타로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6회초까지 69개의 공만 던진 이의리는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이원석에게 몸쪽 직구를 던진 게 좌월 홈런으로 연결됐다. 무실점이 깨졌고, 2-1로 쫓겼으나 이의리는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이후 타자 3명을 가볍게 아웃시키며 개인 프로 데뷔 최다 7이닝을 소화했다.
KIA 타선은 2-1로 앞선 7회말 2사에서 박동원의 2루타와 황대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이의리의 301일 만에 승리 가능성을 키웠다.
그러나 교체된 투수 장현식이 8회초 흔들렸다. 장현식은 무사 1, 2루에서 오재일에게 1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고, 계속된 1사 2, 3루에서는 김태군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3-3 동점이 되면서 이의리의 승리도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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