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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닉 맨유와 이별,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 취임

뉴시스

입력 2022.04.29 22:02

수정 2022.04.29 22:02

기사내용 요약
오스트리아축구협회와 2년 계약, UEFA 네이션스리그부터 지휘

유로2024 진출할 경우 자동으로 2026년 월드컵까지 계약 연장

[번리=AP/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이 지난 2월 9일(한국시간)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 2021~22 EPL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04.29.
[번리=AP/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이 지난 2월 9일(한국시간)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 2021~22 EPL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04.29.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임시'로 이끌고 있는 랄프 랑닉이 시즌이 끝난 뒤 맨유를 떠난다. 오스트리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오스트리아축구협회는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맨유를 임시로 지휘하고 있는 랑닉 감독을 오스트리아 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랑닉 감독은 맨유의 시즌이 끝난 뒤 곧바로 오스트리아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며 다음달 말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준비를 하게 된다. 또 오스트리아축구협회는 랑닉 감독과 2년 계약을 맺었지만 2024년 독일에서 열리는 UEFA 유로 2024에 진출할 경우 자동으로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까지 계약이 연장된다고 덧붙였다.



당초 랑닉 감독은 시즌이 끝난 뒤 맨유 구단 경영 컨설팅을 하기로 계획되어 있었다. 올 시즌까지 네덜란드 에리디비지에 아약스 암스테르담을 이끄는 에릭 텐하흐 감독이 부임하면 구단 컨설팅을 맡으며 함께 맨유의 재건을 도울 계획이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축구협회가 최근 랑닉에게 감독직을 제의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오스트리아축구협회는 랑닉 감독과 접촉했다는 보도를 부인했지만 결국 랑닉 감독과 계약을 맺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게르하르트 밀레티히 오스트리아축구협회 회장은 "세계 축구계에서 뛰어난 전문가인 랑닉 감독을 영입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오스트리아 대표팀을 위해 이상적인 지도자이며 대표팀과 오스트리아 축구를 발전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랑닉 감독도 "오스트리아 대표팀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성공을 갈망하는 젊은 선수들과 2024년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에 참가할 수 있다는 점에 흥분된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랑닉 감독의 오스트리아 대표팀 데뷔전이 될 UEFA 네이션스리그는 오는 6월부터 시작한다. 오스트리아는 A1조에서 프랑스, 덴마크, 크로아티아와 상대한다.
또 유로2024 예선전은 내년 3월부터 시작하며 예선 조 추첨은 오는 10월 1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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