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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불전쟁·갑신정변 다룬 만화책...'본격 한중일 세계사 13'

뉴시스

입력 2022.04.30 08:01

수정 2022.04.30 08:01

[서울=뉴시스] 본격 한중일 세계사 13 (사진=위즈덤하우스 제공) 2022.04.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본격 한중일 세계사 13 (사진=위즈덤하우스 제공) 2022.04.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1880년 후, 신사유람단, 보빙사 등의 일원으로 일본, 미국, 유럽에서 최첨단 문물을 접하게 된 차세대 조선 엘리트는 새 세상에 대한 자신들의 꿈을 구체화한다. 특히, 김옥균, 홍영식, 박영효 등 일부 젊은 엘리트가 중심이 된 개화당은 더 나아가 쿠데타를 계획한다.

하지만 민씨 세력은 건재하고 청나라는 그들의 뒷배, 게다가 김옥균이 장담했던 자금과 병력도 부족해 개화당의 꿈은 그냥 꿈으로 끝날 판이 된다. 그러던 중 청나라가 1884년 베트남 종주권을 두고 프랑스와 전쟁을 벌이면서 조선에 주둔 중인 군대의 일부를 본국으로 소환한다.

이를 기회로 여긴 개화당은 일본 공사관으로부터 무력 지원을 약속받고 거사를 단행한다.

1884년 12월4일 밤, 개화당은 우정국 낙성식에 모인 권신들을 제거한 뒤, 12월6일 신정부 내각 명단과 함께 국가 개조를 위한 혁신정강을 발표한다.

원세개의 지휘로 조선 주둔 청군이 개입하고 이에 위기감을 느낀 일본이 무력 지원을 중단하자, 고종은 개화당 세력과 손절하고 청군에 의탁한다.

고종의 변심으로 정변은 명분도 실리도 잃고, 처음부터 열세였던 개화당의 병력 또한 이내 섬멸돼 개화당이 꿈꾼 세상은 삼일천하로 막을 내린다.


'본격 한중일 세계사 13'(위즈덤하우스)은 청불전쟁과 조선에서 벌어진 갑신정변의 배경과 과정, 결말을 다룬 만화책이다.

만화가 굽시니스트가 자기 전공을 살려 한중일 근대사를 다룬 역사만화를 출간했다.
역사에 관한 저자의 지식과 중간중간 각종 패러디, 다양한 언어유희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당시의 시대상과 세계정세가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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