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웨이퍼 들었던 바이든, 삼성 반도체 공장 방문하나…기대감↑

뉴시스

입력 2022.05.01 05:15

수정 2022.05.01 05:15

[워싱턴=AP/뉴시스]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열린 반도체 공급망 복원에 관한 최고경영자(CEO) 화상 회의에 참석해 실리콘 웨이퍼를 들고 있다. 2021.04.13.
[워싱턴=AP/뉴시스]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열린 반도체 공급망 복원에 관한 최고경영자(CEO) 화상 회의에 참석해 실리콘 웨이퍼를 들고 있다. 2021.04.13.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취임 직후 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들을 백악관에 부르는 등 반도체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확정되면서 업계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1일 서울에서 윤석열 당선인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 당선인의 10일 취임 이후 11일 만에 열리는 정상회담이다.

1일 인수위,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주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앞서 한국을 찾은 미국 측 답사단은 방문 가능성이 있는 주요 장소들을 미리 살폈다. 이중 삼성전자 평택공장도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백악관에서 삼성전자를 포함한 세계 반도체 업체 19곳과 함께 반도체 공급망 복원에 관한 회의를 여는 등 반도체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어제의 인프라를 수리하는 게 아닌 오늘날의 인프라를 구축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실리콘 웨이퍼를 직접 들어보이는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회의에는 삼성전자 외에 TSMC, 제너럴모터스(GM) , 포드, 스텔란티스, 구글 모회사 알파벳, 인텔 등 19곳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열린 경기도 평택사업장을 방문해 EUV 전용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2021.01.04. (사진=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열린 경기도 평택사업장을 방문해 EUV 전용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2021.01.04. (사진=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만약 바이든 대통령의 삼성전자 평택 공장 방문이 성사되면 한국의 반도체 공장을 찾는 첫 미국 대통령이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미 간 경제적 유대 강화와 협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약 20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두 번째 반도체 공장을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 3월 백악관에서 주재한 반도체 대책 회의에 외국 기업 중 유일하게 삼성전자를 초대, "삼성전자가 텍사스에 반도체 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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