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GS칼텍스-포스코인터, 팜유 기반 친환경 바이오 가치사슬 구축

뉴스1

입력 2022.05.01 10:00

수정 2022.05.01 10:00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왼쪽)와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GS칼텍스 제공)© 뉴스1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왼쪽)와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GS칼텍스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GS칼텍스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하 포스코인터)이 손을 잡고 인도네시아에 팜유 기반 친환경 바이오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한다.

GS칼텍스와 포스코인터는 지난달 29일 서울 GS타워에서 친환경 바이오사업 공동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GS칼텍스의 바이오연료 생산기술과 포스코인터가 보유한 바이오원료 정제 인프라를 활용해 원료 정제부터 바이오케미칼 제품 생산까지 가치사슬을 구축해 바이오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사는 화이트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산업과 식량산업 간 융합이 이루어지는 기조에 맞춰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화이트 바이오는 기존 화학산업 소재를 생물자원 원료로 대체하는 산업을 말한다.



양사는 먼저 인도네시아에 친환경 국제인증을 받은 원료정제 시설과 바이오디젤 공장을 건설하고, 향후 재생 원료 기반의 바이오항공유 등 차세대 바이오연료(Bio-Fuel) 사업을 위해 공동 노력할 예정이다.

양사는 또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일환으로 바이오연료 생산과 폐유 수거를 동시에 진행한다. 청정개발체제는 개발도상국에 기술과 자본을 투자해 시행한 사업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감축분을 선진국 자국의 감축실적으로 인정받는 제도다.

이번 협약을 통해 GS칼텍스는 바이오케미칼, 바이오항공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인터는 팜원유 중심의 제한된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가공-유통까지 연결시켜 사업구조를 고도화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원료부터 제품까지 가치사슬 확장을 통해 친환경 바이오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진출 초기부터 환경과 상생에 초점을 맞췄고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기준 이상의 환경정책을 펼쳐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바이오사업 진출로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