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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창업붐?"…창업 관련 국가자격증 응시자 32%↑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01 13:28

수정 2022.05.01 13:28

[표=산업인력공단] /사진=fnDB
[표=산업인력공단]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2030세대에 '창업붐'이 감지되고 있다. 창업을 목표로 국가기술자격에 응시한 수험자가 전년 보다 32% 증가했다. 특히 카페 창업을 준비하기 위한 제과·제빵 분야 응시자는 60% 폭증했다.

31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창업을 목적으로 국가기술자격에 응시한다고 응답한 수험자는 4만3307명으로 전년(2020년 3만2882명) 대비 31.7%로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원서를 제출한 2030세대 수험자 총 131만7504명을 대상으로 응시 목적을 전수 조사한 결과다.

대졸 수준의 기사 등급에서는 전기, 컬러리스트, 건축 분야의 자격이 상위를 차지했다.
전문대졸 수준의 산업기사 등급에서는 자동차 정비, 식물보호 분야 자격이, 응시자격의 제한이 없는 기능사 등급에서는 제과·제빵, 미용, 조리 등 소상공업 분야의 자격을 창업 목적으로 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과·제빵 분야 응시자가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최근 젊은 층의 카페, 디저트 가게 창업에 관한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창업을 목적으로 자격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의 60.5%는 학원(직업훈련기관)을 통해 준비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32.3%가 독학을 통해 준비한다고 답했다.

자격시험 준비기간의 경우 수험생의 74%가 3개월 미만이라고 응답했으며, 3~6개월이 19.42%, 6~12개월이 3.9%로 그 뒤를 이었다.

산업인력공단은 국가기술자격법에 규정된 491개 종목 국가기술자격의 출제 시행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어수봉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청년세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창업과 관련된 신규 종목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국가기술자격이 청년 일자리 활성화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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