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걸으면서 돈버는' 한국판 스테픈 3분기 나온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01 18:19

수정 2022.05.01 18:19

네이버 '제페토'와 협력 모색
'걸으면서 돈버는' 한국판 스테픈 3분기 나온다
전세계에 무브투언(Move To Earn·M2E)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스테픈'을 벤치마킹한 국내 서비스가 나온다. 스포츠테크 스타트업인 프로그라운드가 3·4분기 중 내놓을 '코인워크(CoinWalk)'다.

코인워크는 네이버 계열 벤처캐피탈(VC)인 스프링캠프가 투자한 스타트업으로 향후 네이버의 제페토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코인워크를 선보일 전망이다.

1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스프링캠프가 투자한 스타트업 프로그라운드가 올 3·4분기 중 M2E 서비스 코인워크를 내놓는다. P2E가 게임을 하며 돈을 버는 것처럼 M2E는 움직일 때 돈을 벌 수 있는 모델이다.

코인워크는 걷기만 하면 코인을 받을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리워드 애플리케이션(앱)이다.
NFT로 된 운동화를 구매하면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 된다. 이는 호주의 M2E 서비스인 스테픈과 유사한 사업모델이다. 스테픈은 걷거나 뛰는 운동량에 따라 코인을 지급하는 앱이다. 코인을 받기 위해선 먼저 NFT운동화를 구매해야 한다. 단, NFT운동화가 150만원 상당이어서 진입장벽이 있다. 현재 전세계에 3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픈의 코인인 '스테픈(GMT)'은 지난 달까지만 해도 1달러(약 1200원) 미만에서 거래되고 있었는데, 현재 4달러(약 5000원)에 육박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24억달러(약 3조원)에 이른다.

코인워크는 이달 중 1000명을 대상으로 클로즈베타 및 토큰 프리세일을 진행할 계획이다. 6월엔 오픈베타, 3·4분기 서비스 정식 오픈이 예정돼 있다.

특히 코인워크는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와 연계해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인워크는 내년 1·4분기 중 네이버제트가 운영 중인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와 코인워크를 연동하는데, 메타버스 내에서 M2E가 실현되도록 할 것으로 관측된다. 크림은 한정판 운동화 전문 재판매 플랫폼이다.
NFT운동화를 판매하게 될 코인워크와 실제 운동화를 판매하는 크림이 협력하는 모델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