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014년 제주지사 당선 이후 50여명이 넘는 측근들에게 보은인사를 했다는 지적이 1일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원 후보자의 제주지사 시절 공공기관 인사 등을 분석한 결과 원 후보자가 제주지사 취임 후 인수위와 캠프 출신 인사 다수가 제주도 산하 기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 의원실에 따르면 원 후보자 측근 중 산하기관의 임원으로 옮긴 인사는 인수위 출신 41명, 선거 캠프 출신이 6명, 300만원 이상 고액 후원자 등 기타 인연으로 묶인 10명 등 총 57명에 달했다.
원 후보자의 제주제일고 동문이자 2014년 인수위 취임준비위원장이었던 김병립 전 제주시장은 원 후보자 취임 5개월 만에 제주시장으로 임명됐다.
이승택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은 원 후보자의 지사 시절 정책보좌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캠프 비서실장을 맡았었다.
또한 2014년 원 후보자가 당선된 당시 도지사직인수위원회 규모가 137명으로 전임자인 우근민 전 지사 취임 당시 인수위(34명)의 4배에 이르는 규모로 꾸려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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