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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때 측근 50명 이상 '보은인사'…초대형 인수위도"

뉴스1

입력 2022.05.01 18:55

수정 2022.05.01 18:55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력직인수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 2022.5.1/뉴스1 © News1 인수위사진기자단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력직인수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 2022.5.1/뉴스1 © News1 인수위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014년 제주지사 당선 이후 50여명이 넘는 측근들에게 보은인사를 했다는 지적이 1일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원 후보자의 제주지사 시절 공공기관 인사 등을 분석한 결과 원 후보자가 제주지사 취임 후 인수위와 캠프 출신 인사 다수가 제주도 산하 기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 의원실에 따르면 원 후보자 측근 중 산하기관의 임원으로 옮긴 인사는 인수위 출신 41명, 선거 캠프 출신이 6명, 300만원 이상 고액 후원자 등 기타 인연으로 묶인 10명 등 총 57명에 달했다.

원 후보자의 제주제일고 동문이자 2014년 인수위 취임준비위원장이었던 김병립 전 제주시장은 원 후보자 취임 5개월 만에 제주시장으로 임명됐다.

이승택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은 원 후보자의 지사 시절 정책보좌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캠프 비서실장을 맡았었다.

이 이사장은 제주도경관위원장을 맡았던 2020년 1월 ‘오등봉 개발 사업’ 민간 특례 사업자 선정 평가에 평가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었다. 같은 해 5월에는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으로 지명됐다.


또한 2014년 원 후보자가 당선된 당시 도지사직인수위원회 규모가 137명으로 전임자인 우근민 전 지사 취임 당시 인수위(34명)의 4배에 이르는 규모로 꾸려졌다는 지적도 나왔다.